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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글로벌 브리핑] 트럼프, 이란 파병 거부한 호주 맹비난… 호주 정부 "공격 작전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 동참을 거부한 호주를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NATO)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동맹국들로 비판의 화살을 돌리며, 호주와 한국, 일본 등이 미국의 군사적 보호라는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안보적 기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를 돕지 않은 것은 나토만이 아닙니다. 한국도, 호주도, 일본도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5만 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내가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김정은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4만 5천 명의 미군을 배치하고 있습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셸 롤런드(Michelle Rowland) 호주 연방 법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호주는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겠지만, 선제적인 공격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호주 동부 표준시(AEST) 기준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교량 및 에너지 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의 망상에 찬 오만한 위협은 우리의 군사 작전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호주 국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외국의 군사 활동에 무단으로 참여한 25세 호주 육군 예비역 남성이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연방 경찰은 이 남성이 2025년 5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조종사로 참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멈춘다면 우크라이나 역시 동일하게 대응하겠다는 조건부 휴전 협상안을 미국을 통해 러시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분야에서는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호주 보건 당국은 최근 급격히 하락한 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사기 대신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인 '플루미스트(FluMist)'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2026년 올해부터 뉴사우스웨일스(NSW),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등 주요 주 정부에서는 특정 연령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며, 이는 주삿바늘을 두려워하는 어린이와 부모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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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강대국들의 압박 외교는 호주와 같은 핵심 동맹국들에게도 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안보라는 명분 아래 동맹의 의무를 강요받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냉혹한 국제 사회의 현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가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군사 작전에 선을 긋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단 참전한 자국민을 법에 따라 엄중히 다스리는 일련의 조치들은 무력 충돌의 늪에 빠지지 않고 국가적 평화와 법치주의를 지켜내려는 고심 어린 행보로 보입니다. 급변하고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 속에서, 무력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진정한 평화가 널리 정착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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