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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호바트] 도심 치안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 도시 연락관(Safe City Liaison Officers)' 도입… 3년간 30만 달러 투입
호주 전역의 주요 도시들이 도심 내 반사회적 행동에 대응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치안 보조 인력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즈메이니아주의 주도인 호바트(Hobart) 시의회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바디캠을 장착한 '안전 도시 연락관(Safe City Liaison Officers)' 3명을 도심 상업 지구(CBD)에 배치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주중 업무 시간에 운영되며, 3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약 3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경찰의 일선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긴장 상황을 조기에 완화하여 심각한 사건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입니다. 특히 정신 건강이나 약물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vulnerable people)'을 안전하게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안전한 호바트 연합(Safer Hobart Alliance)'의 의장인 루이스 블룸필드(Louise Bloomfield) 시의원은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사람이 호바트를 더 안전하고, 환영받으며, 활기찬 도시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제도는 호바트 도심의 안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실제 경험 모두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룸필드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안전 도시 연락관들은 도심을 순찰하며 지역 상인 및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현장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경찰이 가진 법적 집행 권한은 없지만, 지역사회 내에서 규정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이들은 '교육-참여-연계(educate–engage–refer)' 모델에 따라 상호 존중과 비대결적(non-confrontational)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며,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신뢰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락관들은 긴장 완화 기법(de-escalation), 상황 인식, 트라우마 기반 대응 실무, 안전한 개입 방법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교육을 받게 됩니다. 고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개입을 멈추고 태즈메이니아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는 엄격한 프로토콜을 따를 예정입니다.
호바트 시의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호바트 도심은 반사회적 행동, 청소년 관련 사건, 공공장소 음주, 노숙인과 연관된 취약성, 기물 파손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 역시 광범위한 안전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지역사회와 상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 안전 지원 프로그램은 호바트만의 독자적인 행보는 아닙니다. 이미 퍼스(Perth)가 유사한 제도를 운영 중이며, 멜버른(Melbourne) 시 또한 지난 2025년 10월 말부터 11명의 '지역사회 안전 요원(Community Safety Officer)'을 현장에 투입하여 새로운 치안 보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호바트의 '안전 도시 연락관'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첫선을 보일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시의회는 최근 3년간의 시범 운영안을 승인했으며, 세부적인 운영 방안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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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호주의 주요 도시들이 도심의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벌'보다는 '예방과 돌봄'에 중점을 둔 대안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호바트에 새롭게 도입되는 '안전 도시 연락관'은 경찰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정신적 어려움을 겪거나 노숙을 하는 취약계층에게 먼저 다가가 적절한 지원 기관으로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이웃의 연약함을 보듬고 지역사회의 평화를 도모하는 이러한 비강압적이고 인격적인 접근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제도가 단순한 범죄 예방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안전망으로 이끄는 따뜻한 다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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