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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 분열과 전쟁의 시대에 부름 받은 평화의 사도
[OCJ 논설] 주요 이슈: 지구촌 무력 분쟁의 장기화와 민간인·난민 인도주의 위기

지구촌 곳곳에서 무력 충돌과 지정학적 긴장이 멈추지 않으며,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과 어린아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과 민족·종교 간 적대감은 대화와 타협의 공간을 좁히고, 군비 경쟁과 보복의 악순환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은 자국 우선주의의 벽에 가로막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강력한 군사력과 보복만이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뿐, 결코 진정한 화해와 안식을 가져다주지 못함을 증명합니다. 타자를 악마화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명을 수단화하는 전쟁의 기저에는 인간의 끝없는 교만과 죄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화, 곧 ‘샬롬’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소극적 상태를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정의와 자비가 입 맞추는 온전한 조화의 상태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하나님의 통치가 임할 때 열방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십자가에서 원수 된 것을 소멸하시고 막힌 담을 허무심으로 우리의 화평이 되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혐오와 적대감이 판치는 세상 한복판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Peacemaker)’로 살아가야 합니다. 고통받는 분쟁 지역의 피해자들과 난민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하며 인도주의적 구호에 동참해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 일상과 사회 속의 작은 분열과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용서와 화해의 복음을 삶으로 증언할 때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 마태복음 5:9
#세계평화 #난민구호 #화평케하는자 #생명수호 #십자가의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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