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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영생을 쇼핑하려는 현대판 바벨탑, 생명의 참된 주관자는 누구인가
주요 이슈: 초고가 역노화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 추진과 '수명 연장의 계급화' 논란

글로벌 생명공학 연합 컨소시엄이 2026년 10월 19일, 체세포 역분화 기술을 적용한 전신 세포 리프로그래밍 치료제의 최종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각국 규제 당국에 상용화 승인을 공식 신청했다. 연구진은 정기적인 줄기세포 주입을 통해 생물학적 나이를 15년 이상 되돌리고 인간의 건강 수명을 120세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초기 1회 치료 비용이 수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명 연장이 막대한 자본을 지닌 소수 특권층만의 전유물이 될 것이라는 '수명의 양극화'와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전 세계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질병의 고통을 덜고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의학적 분투는 마땅히 격려받아야 할 인류의 보편적 선(善)이다. 그러나 이번 역노화 기술 논쟁의 이면에는 질병 극복이라는 순수한 치유의 목적을 넘어, 죽음이라는 인간 실존의 한계를 기술과 자본으로 기필코 정복하겠다는 뒤틀린 욕망이 똬리를 틀고 있다. 노화와 죽음을 자연스러운 생애 주기가 아닌 반드시 '박멸해야 할 질환'으로 재정의하는 순간, 자본의 논리는 생명의 가치마저 차등화한다. '돈이 곧 수명이 되는 사회'는 신이 부여한 생명의 평등성을 정면으로 파괴하며, 빈부격차를 넘어 존재론적 계급 사회를 야기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성경은 인간의 유한성을 하나님의 지혜와 주권 아래 놓인 거룩한 섭리로 가르친다. 모세는 광야의 기도에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날을 계수하는 겸손한 지혜를 간구했다. 인간이 스스로 죽음을 뛰어넘어 지상에서의 무한한 생명을 누리고자 할 때, 인류는 언제나 하나님과의 계약을 깨뜨리고 바벨탑을 쌓는 죄책에 빠져들었다. 죽음의 필멸성을 부정하는 기술 만능주의는 부활과 영원을 기술적 복제로 대체하려는 우상숭배에 불과하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생명공학 혁신이 가져올 윤리적 파장에 대해 침묵을 깨고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술의 진보 자체를 맹목적으로 거부할 필요는 없으나, 그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고 인간 존엄성을 상품화하는 흐름에는 단호히 제동을 걸어야 한다. 교회는 영원한 생명이 세포의 젊음이나 은행 잔고가 아닌,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나라의 소망 안에 있음을 선포해야 한다. 나아가 생명기술의 혜택이 자본의 독점에 의해 불의한 계급 구조로 고착되지 않도록, 공공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생명윤리적 제도 마련에 적극 연대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 시편 90편 10, 12절
#역노화기술 #줄기세포혁신 #생명윤리 #수명의양극화 #창조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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