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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신음하는 피조 세계의 절규: 창조 질서의 회복과 기후 정의의 실천
[OCJ 논설] 주요 이슈: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재난의 일상화, 기후 취약계층의 생존권 위기

전 세계 곳곳에서 전례 없는 폭염, 기록적인 폭우와 가뭄, 대형 산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인류는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닌 현실의 재난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파괴는 식량 가격 폭등과 에너지 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과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기후 재난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탄소 감축 협약은 각국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부딪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의 본질은 단순한 환경적 수치나 기상학적 변덕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한한 물질적 번영과 성장을 위해 자연을 약탈적 소비의 대상으로 삼아온 인류의 맹목적인 탐욕이 빚어낸 영적 파산의 결과입니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빨리 소비하려는 세속적 욕망이 하나님의 정원인 지구를 파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고통은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한 가장 가난한 이웃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구조적 불의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피조물이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헛된 데 굴복하며 함께 탄식하고 고통을 겪고 있다고 고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세상을 맡기실 때 제멋대로 착취할 권리를 주신 것이 아니라, 에덴동산을 ‘경작하며 지키라(샤마르)’는 거룩한 청지기의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따라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선택적 환경 운동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마땅한 예배이자 이웃을 향한 생명 수호의 명령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편리함과 과소비를 미덕으로 삼는 세상의 생활 양식을 단호히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절제와 자족, 생명 존중의 문화를 가정과 교회에서부터 실천하고, 기후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취약계층을 향한 실질적인 구호와 연대에 앞장서야 합니다. 피조 세계의 눈물을 닦아주고 회복의 노래를 부르는 청지기의 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 로마서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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