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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 '옵트아웃' 추진… "청소년을 혐오의 토끼굴에서 구출하라"
최근 호주에서는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추천 알고리즘을 거부(옵트아웃)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큰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알고리즘이 청소년들을 이른바 '매노스피어(Manosphere, 남성 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성 혐오 콘텐츠로 이끄는 강력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했습니다.

동의 교육 옹호 단체인 '티치 어스 컨센트(Teach Us Consent)'의 샤넬 콘토스(Chanel Contos) 대표는 2026년 9월 2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National Press Club) 연설을 통해 거대 기술 기업들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청소년들을 극단적인 성범죄 및 혐오 행위로 내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콘토스 대표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16~18세 남학생으로 가장한 소셜 미디어 계정을 생성할 경우 불과 23분 만에 극단적인 여성 혐오 콘텐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그녀는 소셜 미디어 기업이 사용자에게 친구나 팔로우한 계정의 게시물만 볼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노를 조장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의 '추천 시스템'이 문제를 증폭시켰다고 분석합니다. 모나시 대학교(Monash University)의 스티브 로버츠(Steve Roberts) 사회학 교수는 알고리즘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소년들이 처음에는 피트니스나 자기 계발 같은 평범하고 무해한 콘텐츠로 시작하지만, 알고리즘에 의해 점차 더 극단적인 남성성 및 혐오 콘텐츠의 '토끼굴(Rabbit hole)'로 빠져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벰버 남성 건강 연구소(Movember Institute of Men's Health)의 크리스타 피셔(Krista Fisher) 연구원 역시 과거 소수의 온라인 게시판에 국한되었던 매노스피어가 2026년 현재는 추천 알고리즘과 깊이 얽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리즘 차단만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의 마이클 플러드(Michael Flood) 교수는 알고리즘 규제가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조치임은 분명하나, 청소년들의 또래 집단, 스포츠 문화, 그리고 폭력적인 주류 포르노그래피 역시 왜곡된 성 관념을 정상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호주 연방 정부는 청소년의 온라인 포르노 접근을 막기 위해 연령 인증제를 도입했으며, 나아가 16세 소녀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극단적인 성적 학대 행위를 묘사하는 포르노그래피의 전면 차단 등 추가적인 조치도 활발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주 연방 정부 내에서도 이러한 규제안에 대한 공감대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타냐 플리버섹(Tanya Plibersek) 사회복지부 장관과 짐 찰머스(Jim Chalmers) 재무장관 등은 알고리즘 옵트아웃 또는 옵트인 규제안과 관련하여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개입 필요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알고리즘의 스위치를 끄는 것이 매노스피어의 확산을 막고 다음 세대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을지 호주 전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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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디지털 시대의 알고리즘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소리 없이 잠식하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 되었습니다. 자극과 분노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상업주의로부터 다음 세대를 온전히 보호하는 것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막중한 책임일 것입니다. 법적 규제와 시스템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정과 교육 및 신앙의 현장에서 올바른 존중과 평등의 가치를 심어주는 선제적이고 영적인 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호주 #소셜미디어 #알고리즘_옵트아웃 #청소년보호 #매노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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