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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여성들, 가사 및 돌봄 부담으로 관리직 이탈 심화… '유연근무·부모휴가 확대 절실'
호주 여성들이 남성과 동일한 비율로 고위직에 진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 및 돌봄 노동의 불균형한 부담으로 인해 관리직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직장성평등청(WGEA)의 크리스틴 캐슬리(Christine Castley) 청장은 기관 설립 40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업들이 고위직 여성 인재를 유지하는 데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캐슬리 청장은 '여성들이 가정 내에서 훨씬 더 많은 비중의 노동을 감당하도록 기대받기 때문에 관리직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GEA는 과거 밥 호크(Bob Hawke) 노동당 정부 시절 설립되었습니다. 호크 전 총리가 호주의 역사적인 요트 대회 우승 당일 남성 중심의 직장인들에게 휴식을 독려했던 1980년대 당시에는, 호주 여성의 절반 이상이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호주 여성의 약 3분의 2가 전일제 또는 시간제 형태로 외부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캐슬리 청장은 '특히 남성 중심의 산업군에서 기업들이 고위직 여성을 유지하는 데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사 노동의 부담이 여성에게 편중됨에 따라 여성은 남성보다 시간제 근로를 선택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관리직 및 고위직은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캐슬리 청장은 '시간제 노동 시장에 주로 머무는 사람들은 결국 우선순위에 대한 중대한 선택을 강요받기 때문에 직장에 남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족 돌봄의 책임과 관련된 이 가혹한 선택은 주로 여성의 몫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남녀 모두를 위한 유급 부모 휴가의 촉진과 유연 근무제의 확대가 관리직 여성의 근속을 돕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국적 엔지니어링 및 건설 기업인 랭 오룩(Laing O'Rourke)의 성공적인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2022년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6개월 유급 부모 휴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2024-25 회계연도 기준 이 기업의 건설 부문 최고 임금 근로자 중 여성의 비율은 14%로 증가하여 업계 평균인 10% 미만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또한 전체 건설 인력 중 여성의 비율도 30%를 기록해, 업계 평균인 21%를 넘어섰습니다.
캐슬리 청장은 이 사례를 언급하며, '직원들의 전반적인 복지 향상을 고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직장 내 평등을 강화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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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가정과 직장은 개인의 삶을 지탱하는 두 개의 큰 기둥입니다. 여성이 직장 내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역량과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 돌봄의 부담으로 인해 그 꿈을 포기해야 한다면 이는 개인의 아픔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큰 손실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성평등과 가족의 가치 보호는 단지 채용 비율의 숫자를 맞추는 것을 넘어, 남녀 모두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구조적 바탕을 마련할 때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랭 오룩 기업의 성공 사례는 기업의 선제적이고 포용적인 복지 정책이 어떻게 실질적인 문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됩니다. 가족을 돌보는 고귀한 헌신과 직업적 성취가 더 이상 상충하지 않는, 성숙하고 포용적인 호주 사회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여성관리직 #성평등 #유연근무제 #부모휴가 #호주근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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