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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세운 방패: 군사 동맹의 시대와 진정한 평화

OCJ 2026. 8. 31. 04:24

[OCJ 논설] 주요 이슈: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주도의 '메카 방위 협정(Mecca Defense Agreement)' 이스탄불 회의를 통한 강력한 집단방위체제 구축 논의

 


최근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이 주도하는 이른바 '메카 방위 협정(Mecca Defense Agreement)'이 전 세계 지정학적 지형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26년 8월 3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 국가의 외무·국방 장관과 군 수뇌부가 이스탄불에 모여 나토(NATO)의 5조에 버금가는 강력한 집단방위체제 구축과 방위산업 공동 개발을 논의했다. 강력한 군사력, 거대한 자본, 그리고 핵무기까지 보유한 이 국가들의 연합은 중동과 세계 안보의 새로운 역학 관계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가들이 자국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군사적 동맹을 맺고 첨단 무기를 공동 개발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냉혹한 현실이다. 얽히고설킨 지정학적 분쟁과 끝없는 전쟁의 위협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더 두꺼운 장갑과 더 날카로운 창을 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과 인류의 역사를 통해 '힘의 논리'에 기반한 평화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지 잘 알고 있다. 군사적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방패는 일시적인 억지력을 제공할지 모르나, 그 이면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신과 폭력의 화약이 내재되어 있다. 인간이 세운 방패는 결국 또 다른 칼을 부를 뿐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이 거대한 군사 연합 뉴스를 바라보며 진정한 '안보'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묻게 된다. 우리의 평안은 군사 조약이나 첨단 무기 체계에서 오지 않는다. 십자가의 복음은 무력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희생으로 원수 된 것을 허무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국가 간의 외교적 노력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그것이 더 큰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힘의 결집이라면 그것은 참된 샬롬(Shalom)을 가져올 수 없다.

오늘날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교회는 세상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평화를 외쳐야 한다. 무한한 군비 경쟁과 힘의 동맹을 맹신하는 시대정신을 경계하고, 생명을 살리며 상처를 싸매는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어떤 이는 병거를, 어떤 이는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해야 할 것이다. 거짓된 평화의 약속에 흔들리지 않고, 온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요 방패이심을 굳게 믿으며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 시편 20:7

#지정학 #메카방위협정 #군사동맹 #진정한평화 #기독교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