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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본토서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H5) 연이어 발생…생태계 및 반려동물 안전에 '적신호'
호주 본토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형)가 야생 조류를 넘어 포유류로 확산하며, 3종의 포유류 감염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야생동물 생태계는 물론 일반 가정의 반려동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남호주(South Australia)주 일대에서 물개, 돌고래, 여우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올해 6월 호주 본토에서 처음으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이후 매우 우려스러운 전개 양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주 수석 수의관 베스 쿡슨(Beth Cookson) 박사는 지난 28일, 남호주 애들레이드 도심 지역에서 발견된 붉은여우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호주 본토에서 발견된 육상 포유류 중 첫 감염 사례입니다. 또한, 플러리우 반도(Fleurieu Peninsula)에서 발견된 죽은 돌고래 역시 이번 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며칠 앞서 비치포트(Beachport)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긴코물개(Long-nosed fur seal)가 호주 본토 최초의 포유류 감염 사례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새의 배설물, 깃털, 체액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여우와 같은 포유류는 감염된 새의 사체를 먹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쿡슨 수석 수의관은 "현재 호주 내에서 포유류 간 전염 증거는 없으며 인체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반려동물은 병들거나 죽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환경 및 생태학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종 피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의 제인 영거(Jane Younger) 박사는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 등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호주바다사자(Australian sea lion)' 번식지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남호주 당국은 포유류용 미국산 실험 백신 수입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빅토리아주에서는 인기 관광 자원인 꼬마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수천 마리의 조류를 대상으로 선제적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호주국립대학교(ANU) 크로포드 공공정책대학원의 로빈 알더스(Robyn Alders)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확인된 지역에서는 고양이를 철저히 실내에서만 기르고, 개를 산책시킬 때는 야생동물 사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반드시 목줄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야생 조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반려동물의 식기를 실내에 배치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신발을 소독하는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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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남극에 인접한 서식지에서부터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협이 마침내 호주 본토의 포유류에게까지 닿았습니다. 조류를 넘어 이종 간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현 상황은 호주 특유의 생태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체 감염이나 포유류 간 전염 사례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변이가 빠른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해 선제적인 방역망 구축과 시민들의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가 시급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지역 사회 역시 일상적인 산책길에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호주뉴스 #포유류감염 #야생동물보호 #반려동물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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