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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본토에서 첫 조류독감(H5형) 포유류 감염 사례 발생... 해양 생태계 타격 우려

OCJ 2026. 8. 24. 04:38

호주 본토에서 처음으로 포유류가 조류독감(H5형)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며, 야생동물 생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연방정부 및 사우스호주(SA)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우스호주 비치포트(Beachport) 해변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긴코물개(long-nosed fur seal)가 고병원성 H5 조류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호주 대륙에서 포유류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첫 사례입니다. 당국은 이 물개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그 서식 환경에 노출되어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줄리 콜린스(Julie Collins) 호주 농업부 장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야생 조류 사이에서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해양 포유류를 비롯한 다른 야생동물로의 전파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장관은 "자연환경 속에서 H5 조류독감이 퍼지는 것을 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앞으로 더 많은 해양 포유류 감염 사례가 보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은 해양 생태계에 미칠 파장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잭 고프(Jack Gough) 외래종협의회(Invasive Species Council) 최고경영자는 "남미와 남극의 사례를 보면, 물개 등 포유류 간의 전염이 시작될 경우 특히 새끼들의 폐사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여러 종을 넘나들며 호주 전역의 야생동물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호주령 아남극 허드섬(Heard Island)에서는 1만 3천여 마리의 코끼리물개 새끼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집단 폐사한 바 있어, 본토에서도 유사한 비극이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지난 6월 H5 조류독감이 처음 발견된 이후 야생 조류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300건의 감염 '사례(events)'가 보고되었으며, 그중 사우스호주가 182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빅토리아(86건), 뉴사우스웨일스(11건), 서호주(10건), 태즈메이니아(9건) 등에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농업 및 가금류 산업 시설에서는 아직까지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 역시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보건 및 환경 당국은 대중에게 병들거나 폐사한 새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거나 접근하지 말고, 즉시 관련 부처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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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이번 조류독감(H5형)의 포유류 감염 사례는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호주의 독특한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아남극 지역에서 이미 수많은 물개 새끼들이 폐사한 전례가 있는 만큼, 호주 본토로의 바이러스 상륙은 멸종 위기종 보호에 큰 도전 과제를 안겨줍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인위적으로 막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당국의 철저한 예방 및 감시 시스템 강화는 물론, 창조 세계의 보전을 향한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호주뉴스 #조류독감 #해양생태계 #야생동물보호 #H5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