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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엘니뇨·인도양 쌍극자의 '삼중 위협'... 호주 올봄 역대급 폭염과 산불 경고

OCJ 2026. 8. 7. 05:10

최근 북반구 곳곳이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호주 역시 다가오는 봄과 여름에 이례적인 폭염을 겪을 것이라는 기상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호주가 직면하게 될 기후 위기의 예고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호주 기상청(BOM)의 기후학자 지-웽 추아(Zhi-Weng Chua) 박사는 곧 호주 대부분의 지역이 찜통더위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서호주 서부부터 퀸즐랜드 남부, 남호주 일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올봄 기온이 역대 최고 20% 안에 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강력한 지표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과 북미의 폭염은 주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이었으나, 호주의 폭염은 이와 더불어 다른 기상 이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나시 대학교(Monash University) 겸임 교수이자 기후위원회(Climate Council) 연구원인 앤드류 왓킨스(Andrew Watkins) 박사는 올해 호주가 '삼중 위협(Triple threat)', 즉 기후변화, 엘니뇨, 그리고 인도양 쌍극자(IOD) 양의 위상이라는 세 가지 요인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엘니뇨는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을 상승시키는 패턴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엘니뇨 지수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2도 이상(최대 +2.02)을 기록할 만큼 매우 강력합니다. 여기에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도양 쌍극자 양의 위상'까지 겹쳐, 호주 남동부 지역은 더욱 뜨겁고 건조한 기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왓킨스 박사는 "아시아 몬순이 시작되어 이를 해소해 주는 여름 전까지는 이 혹독한 패턴이 봄철 내내 유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강력한 엘니뇨가 반드시 기록적인 폭염으로만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전국적으로 열파(heat wave)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증가하는 뚜렷한 패턴이 있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로 인해 단기간의 고온 현상이 수분을 급격히 증발시켜 강력한 화재 위험을 초래하는 '돌발 가뭄(Flash droughts)' 현상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전 뉴사우스웨일스(NSW) 소방구조대 청장이자 현 기후위원회 위원인 그렉 멀린스(Greg Mullins)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비로 인해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난 상태에서 봄여름 산불 시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최근의 기상 조건은 지나치게 습한 상태에서 갑자기 너무 뜨겁고 건조한 상태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비가 온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시드니의 예방적 위험 감소 연소 작업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뜨거운 기온이 덤불을 순식간에 건조시켜 화재 예방을 위한 작업 기간을 매년 몇 달에서 단 몇 주로 단축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호주 기상청은 올여름 빅토리아주와 태즈메이니아주 등 호주 최남단 일부 지역에서는 강우 현상이 나타나 산불 위협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신호도 관측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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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북반구의 참혹한 산불과 폭염 피해를 목도하며, 다가올 호주의 봄과 여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창조 세계를 돌보는 청지기적 사명을 가진 크리스천으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물론 극한 기상 현상에 취약한 지역 사회의 이웃들을 향한 사랑과 돌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합니다. 특히 산불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과 교회들은 당국의 안전 지침과 기상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며 비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시기를 권면합니다.

#호주기후 #엘니뇨 #산불대비 #돌발가뭄 #환경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