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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자궁경부암 퇴치 임박 속 30대 대장암 급증… 엇갈린 세대별 암 발병 양상
호주 내 암 발병 양상이 세대에 따라 뚜렷한 명암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보건복지연구원(AIHW)이 2026년 7월 새롭게 발표한 국가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는 자궁경부암 퇴치에 매우 근접한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젊은 세대에서 대장암 발병률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궁경부암은 현재 호주 청년 여성들 사이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AIHW 자료에 따르면 25세에서 29세 사이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2013년 10만 명당 9.3명에서 2025년 0.5명으로 약 9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007년부터 전 세계 최초로 국가 예방접종 일정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포함시킨 호주 정부의 선제적 조치와, 1991년부터 이어져 온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이 결합된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호주는 2035년까지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공식 퇴치하는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젊은 세대 내에서 대장암(Bowel cancer)의 위협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고연령층에서는 대장암 발병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30대 호주인의 경우 지난 25년간 발병률이 약 3배나 증가했습니다. 2000년 10만 명당 6.3명이었던 30대 대장암 발병률은 2025년 18.9명으로 치솟았으며, 30대 암 환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진단율 증가가 실제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30~40대에서 전반적인 암 진단 건수가 늘어난 데에는 갑상선암 진단의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 전문가들은 이것이 질병 자체의 실질적인 확산이라기보다는, 초음파 등 진단 기술의 발달과 의료 감시가 강화되면서 과거에는 발견되지 않았을 종양들을 더 많이 찾아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 원주민(First Nations)의 암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원주민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이 높다는 뼈아픈 통계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AIHW 대변인 저스틴 하비(Justin Harvey)는 "원주민의 전반적인 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폐암이나 간암, 췌장암 등 생존율이 현저히 낮은 암에 진단될 확률이 비원주민보다 두 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폐암은 전체 원주민 암 사망 원인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암으로 진단받은 이후의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은 의학적 진보의 결과라면서도, 세대별 및 인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발병 양상에 맞춘 표적화된 보건 정책과 조기 검진 시스템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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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국가적인 백신 프로그램으로 특정 암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30대 청년층에서 대장암과 같은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현대인들의 변화된 식습관과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또한, 원주민 사회가 여전히 겪고 있는 높은 암 사망률과 의료 불균형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품고 기도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민 사회 내에서도 젊은 세대의 건강 관리에 경각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을 독려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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