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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청소년 위협하는 'AI 성착취'… 고등학교 3학년 교실마다 최소 1명 피해 경험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호주 청소년들을 겨냥한 온라인 성범죄 양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는 최근 애들레이드 대학교(Adelaide University)와 호주 국제실종착취아동센터(ICMEC Australia)가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AI가 호주 아동 및 청소년의 온라인 성범죄에 미치는 충격적인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6세에서 18세 사이의 호주 청소년 1,8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적 이미지가 동의 없이 공유된 범죄 사례 중 4분의 1 이상(26%)이 AI 기술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호주의 고등학교 3학년(Year 12) 교실마다 최소 1명 이상의 학생이 AI를 악용한 성범죄 피해를 직접 입었거나 피해자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들레이드 대학교 범죄학 부교수인 팀 큐빗(Tim Cubitt) 박사는 "가해자들이 이른바 '누디파이(Nudify)' 앱을 사용해 일상적인 사진을 나체 이미지로 변환한 뒤 이를 상대방 동의 없이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에는 불법적인 경로로 이미지를 탈취하거나 요구해야 했으나, 이제는 AI를 통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되어 범죄의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체적인 성범죄 피해율은 여학생이 더 높지만, AI가 동원된 성착취 범죄에 한해서는 남학생이 표적이 되는 비율(남학생 26.6%, 여학생 9%)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금전이나 추가 이미지를 요구하는 '성적 협박(Sextortion)' 범죄가 남학생을 상대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피해 청소년들의 도움 요청 방식이 완전히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피해 청소년의 18.7%는 교사, 의사, 경찰 등 신뢰할 수 있는 성인이나 전문 기관 대신 'AI 챗봇'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가장 먼저 털어놓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알린 비율은 13.2%에 불과했습니다. 큐빗 교수는 "청소년들이 AI 플랫폼에 성범죄 피해를 고백할 때, 해당 플랫폼이 이를 적절한 지원 기관에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지만 호주에는 아직 이러한 체계가 전면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경고하며, 플랫폼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과 정책 입안자들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아동 보호 단체와 전문가들은 강력한 규제와 기술적 안전장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2007년 온라인 그루밍에 의해 딸 칼리(Carly)를 잃은 후 아동 보호 운동가로 활동 중인 소냐 라이언(Sonya Ryan)은 "AI가 이 끔찍한 학대를 산업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비판하며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호주 국제실종착취아동센터의 콜름 개넌(Colm Gannon) 최고경영자 역시 "국민의 85%가 AI 규제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부의 AI 입법 부재로 인해 기술 개발에 대한 안전 기준이 파편화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설계 단계부터의 안전(Safety by Design)'을 기술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주 사회가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일관되고 강력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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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기술의 발전이 윤리와 제도를 앞지를 때, 그 피해는 가장 연약한 이들에게 먼저 향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 결과가 여실히 보여줍니다. 특히, 상처받은 아이들이 부모나 교사가 아닌 차가운 기계(AI)에게 위로와 도움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뼈아픈 성찰을 요구합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음 세대를 보호하고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에 주어진 중요한 사명입니다. 기술 기업들의 윤리적 책임과 정부의 입법을 촉구하는 동시에, 우리 가정과 교회가 아이들이 언제든 마음을 열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AI성범죄 #딥페이크 #호주청소년 #아동보호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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