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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주, 상어 정찰 드론에 3,400만 달러 투입… "AI 자동화로 생명 구한다"

OCJ 2026. 6. 29. 04:51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상어의 위협으로부터 해변 이용객을 보호하기 위해 3,400만 달러(호주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여 상어 정찰 드론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주총리는 시드니를 포함한 주 내 해안 전역의 상어 감시망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수요일(2026년 7월 1일)부터 시드니 주요 해변을 비롯한 72개 해변에서 일 년 내내, 즉 365일 내내 상어 정찰 드론이 운용될 예정입니다. 새로 투입되는 드론 함대는 매일 동틀 무렵부터 해 질 녘까지 해변을 순찰하며 수영객과 서퍼들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서프 라이프 세이빙 NSW(Surf Life Saving NSW)의 스티브 피어스(Steve Pearce) 대표에 따르면, 연간 약 50만 건의 드론 비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끔찍한 상어 공격 사건들이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인 올해 6월 13일, 시드니의 인기 명소인 쿠지 해변(Coogee Beach)에서 수영을 하던 34세 교사 레아 스튜어트(Leah Stewart) 씨가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한쪽 팔을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그녀의 치료비와 가족을 돕기 위해 시작된 모금 운동에는 50만 달러 이상이 모인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지난 1월에는 보클루즈(Vaucluse) 해변 인근에서 12세 소년 니코 안틱(Nico Antic) 군이 상어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고, 작년(2025년) 9월에는 롱리프(Long Reef) 해변에서 57세 서퍼 머큐리 프실라키스(Mercury Psillakis) 씨가 안타깝게 사망하는 등 비극적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민스 주총리는 "그 어떤 상어 방어 프로그램도 상어와의 조우를 0%로 만들겠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영객과 서퍼들에게 수중의 위험을 조기에 경고함으로써 실질적인 위험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주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대신, 자율 비행과 AI 기반 해양 생물 식별이 가능한 자동화 드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민스 주총리는 "자동화 드론과 AI 모니터링이 도입되면 다양한 해양 생물을 구별할 수 있게 되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올여름 두 차례의 AI 기술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Humane World for Animals Australia)'의 해양 생물학자인 로렌스 츨레벡(Lawrence Chlebeck) 씨는 상어 물림 사고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번 드론 확대 도입을 적극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해양 생물들에게 얽힘 피해를 주고 과학계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평가받는 기존의 '상어 그물(shark nets)'은 전면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주정부는 겨울철 고래 이동 시기를 맞아 상어 그물을 잠시 철거한 상태이지만, 오는 9월 일부 해변에 다시 설치하여 드론 순찰과 병행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어난 비극들로 인해 수영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상어 포획 및 개체 수 조절(cull)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스 주총리는 백상아리가 호주법상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인위적인 타겟팅이나 포획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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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늘 풀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누리는 즐거움 이면에는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의 위협이 존재합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첨단 AI 기술과 드론이 수중의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훌륭한 파수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안타까운 사고로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기술의 발전이 생명 존중과 창조 세계의 보존이라는 가치 안에서 균형 있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