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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노던 테리토리(NT) 경찰, 구금 중 사망한 원주민 청년 사건에 '불기소 처분' 결정
호주 노던 테리토리(NT)주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에서 구금 중 사망한 원주민 청년 쿠만자이 화이트(Kumanjayi White)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무혐의 및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2026년 5월 26일, 유가족과 지역 사회는 정의가 외면당했다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5월 27일, 장애를 안고 후견인의 보호 아래 앨리스 스프링스에 거주하던 24세 왈피리(Warlpiri)족 남성 화이트 씨는 시내의 한 대형 마트(Coles)에서 보안요원과 마찰을 빚은 후, 사복 경찰관 두 명에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은 호주 전역에 원주민 구금 중 사망 문제에 대한 큰 충격과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틴 돌(Martin Dole) 노던 테리토리 경찰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형사 조사가 종결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돌 청장은 "독립적인 무력 사용(use-of-force) 조사 결과와 전문가 보고서 등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 NT 검찰(DPP)은 성공적인 기소를 이끌어낼 합리적인 전망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결정이 화이트 씨의 유가족과 호주 전역의 많은 원주민 커뮤니티에 깊은 고통과 분노를 안겨줄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과 인권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희망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언제쯤 우리는 정의를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이런 상태로 계속 살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유가족은 경찰의 즉각적인 직위 해제와 영상 공개, 그리고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연방 무소속 상원의원인 리디아 소프(Lidia Thorpe) 역시 이날 의회에서 눈물을 보이며 "수많은 원주민이 구금 중 사망했음에도 경찰이 책임지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의가 없는 곳에 평화는 없습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검시관의 사인 심문(Coronial inquest) 절차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지시 청문회는 오는 2026년 6월 15일 앨리스 스프링스 지방 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NT 경찰 문화 개혁 부문의 리앤 리들(Leanne Liddle) 책임자는 유가족이 거주하는 라자마누(Lajamanu)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번 결정을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으며, 슬픔 속에서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평화를 유지해 줄 것을 지역 사회에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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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장애를 안고 있던 원주민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사법기관의 불기소 처분은 유가족과 지역 사회에 또 한 번의 깊은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호주 사회가 직면한 '원주민 구금 중 사망' 문제는 단순한 치안 이슈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국가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정의가 없는 곳에 평화는 없다'는 외침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공의를 추구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던져줍니다. 진정한 치유와 화해를 위해서는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법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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