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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주, 이주노동자 착취 근절 위한 첫 전담 센터 공식 출범

OCJ|2026. 5. 24. 05:34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임시 비자 소지자들의 직장 내 착취와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최초의 '이주노동자 센터(Migrant Workers Centre)'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주총리는 지난 2026년 5월 21일 시드니 도심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출신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는 안전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이주노동자 센터는 향후 4년간 650만 달러의 주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매년 약 2,000명의 취약한 이주노동자들에게 법률 상담, 안전 교육, 이민 및 비자 관련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센터의 필요성은 이주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현실에서 기인합니다. 콜롬비아에서 시드니로 이주한 사무엘 줄루아가(Samuel Zuluaga) 씨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이발소에서 임시 취업 비자 후원을 받고 일했으나, 고용주가 1년 가까이 퇴직연금(Superannuation)을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비자를 잃을까 두려워 항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부당한 화장실 청소 지시에 이의를 제기하자 즉각 해고되었고 비자 후원마저 끊겼습니다. 다행히 그는 노조와 옹호 단체의 도움을 받아 체불된 금액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이주민정의연구소(Migrant Justice Institute)가 2026년 5월 초 발표한 대규모 실태 조사 보고서('Off the Books')에 따르면, 호주 내 임시 비자 소지자의 약 3분의 2가 법정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학생들이 겪는 임금 체불 피해액만 매주 약 6,100만 달러(연간 약 31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어 사회적 공분을 샀습니다.

마크 모리(Mark Morey) NSW 노동조합(Unions NSW) 위원장은 "농업, 소매업, 요식업, 건설업 등 호주 경제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곧 호주 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다문화 지역사회의 지도자들도 이번 센터 개소를 적극 환영하고 있습니다. 우바 가브리스(Ubah Gabris) NSW 소말리아 협의회 회장은 "많은 이주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모르거나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막막해합니다"라며, "이 센터가 노동자들에게 교육과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는 든든한 피난처가 될 것입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NSW 이주노동자 센터는 시드니 도심(CBD) 본부를 거점으로 향후 외곽 지역사회 및 농어촌 등으로 아웃리치 서비스를 확대하여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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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성경은 나그네와 약자를 억압하지 말고, 일하는 자에게 정당한 삯을 지불할 것을 엄중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임시 비자라는 불안정한 신분을 악용해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가 시급히 근절해야 할 병폐입니다. 주정부 차원의 첫 전담 이주노동자 센터 개소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구출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입니다. 한인 동포 사회와 교계 역시 주변의 유학생과 이주민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돌아보고 연대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