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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슈퍼마켓, '여유로운 계산대' 도입으로 커지는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에 나서

OCJ|2026. 5. 9. 05:27

최근 호주의 슈퍼마켓 업계에서 '서두르지 않는(Not in a rush)' 계산대를 조명하며, 현대 사회의 커지는 문제인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무인 계산대(Self-checkout)와 자동화 시스템이 주도하는 빠른 쇼핑 환경 속에서, 사람 간의 따뜻한 소통을 갈망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새로운 접근법입니다.

 


이 새로운 계산대 시스템은 고객이 물건을 계산할 때 서두를 필요 없이 계산원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입니다. 특히 계산 속도에 압박을 느끼기 쉬운 고령층이나 장애인, 또는 일상 속에서 짧은 대화가 필요한 1인 가구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형 계산대' 아이디어는 본래 네덜란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점보(Jumbo)가 2019년에 처음 도입한 '클레츠카사(Kletskassa, 수다 계산대)'에서 유래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의 '외로움 방지(One Against Loneliness)'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전국 200여 개 매장으로 확대된 바 있습니다.

호주의 주요 슈퍼마켓인 콜스(Coles)와 울워스(Woolworths) 등은 최근 몇 년간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을 이유로 셀프 계산대를 대폭 확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도난 방지용 자동 게이트 도입과 고객이 직접 물건을 스캔해야 하는 번거로움, 오류 발생 시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불만을 토로하는 호주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받는 '여유로운 계산대'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상업적 공간을 넘어, 슈퍼마켓이 지역 사회의 필수적인 소통 창구이자 만남의 장소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빠른 속도와 효율성만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이 눈을 맞추고 안부를 묻는 짧은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살아가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효율성 대신 인간성을 선택한 '여유로운 계산대'의 철학이 호주 유통 업계 전반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기계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이 따뜻한 변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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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효율성과 속도가 최우선시되는 오늘날, '서두르지 않는 계산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성경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며 이웃과의 진실한 교제를 강조합니다. 계산대 앞에서의 짧은 안부 인사 한마디가 누군가의 깊은 외로움을 치유하는 따뜻한 손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조금은 느리지만 따뜻한 시선과 대화가 필요한 이웃이 없는지 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