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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한국교회, 'AI 네이티브' 다음세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트렌드 2026」 발간
한국교회의 고령화와 다음세대 이탈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청소년 세대의 신앙 양상을 데이터로 정밀하게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막연한 추측이 아닌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교육의 패러다임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9일, 서울 오륜교회 비전센터에서는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을 앞두고 이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도서는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와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대표 주경훈 목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오는 5월 20일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은 물론, 교회를 떠난 청소년, 학부모, 교사, 사역자 등 총 7개 집단 3,308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해 통계적 객관성을 확보했습니다. 단순한 교회학교 감소 현상 지적을 넘어, 다음세대가 신앙을 어떻게 이해하고 경험하는지를 다층적으로 분석한 점이 돋보입니다.
간담회에서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 대표 주경훈 목사(오륜교회 담임)는 "오늘날의 다음세대는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라며, "데이터를 통해 신앙 흐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한국교회가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도서를 통해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다음세대를 단순한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닌 'AI 네이티브' 세대로 규정한 점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AI 리터러시 교육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교회와 학교, 사회의 가치 체계 사이에서 겪는 '세계관의 충돌(분리신앙)'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겉으로는 교회에 남아 있지만 실제로는 이탈을 고민하는 이른바 '인비저블 엑시트(조용한 퇴장)' 현상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과제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예배의 지루함을 느끼고 이탈을 고민하고 있어,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마이크로 워십(청소년 친화형 예배)'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교회 내 의도적인 또래 관계 형성(Finding Friends) ▲교사 역량 체계적 지원(더 라스트 라인) ▲가정과 연계된 신앙 교육(가정 신앙 전수) ▲청소년 우울과 불안을 돕는 정서적 돌봄(유스 멘탈 케어) ▲학교 현장의 자발적 신앙 모임(스쿨처치) ▲교회학교 구조와 시스템의 전환(패러다임 변화) 등을 핵심 대안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1,200개 이상의 학교에서 확인되고 있는 '스쿨처치' 운동은, 청소년들이 삶의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신앙을 드러내고 경험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흐름이자 선교적 확장의 통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실제적인 사역 대안은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오륜교회에서 열리는 '2026 다음세대 목회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에 상세히 공유될 예정입니다.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일수록 따뜻한 공감과 진실된 공동체를 갈망하는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의 선제적이고 본질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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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현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넘어 일상 전반에 인공지능이 녹아든 'AI 네이티브' 세대입니다. 이들은 고도의 기술적 혜택을 누리면서도 동시에 전례 없는 불안과 우울, 고립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통계가 보여주듯, 교회의 역할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정서적 피난처'이자 진실된 '관계의 망'을 제공해야 합니다. 오세아니아의 한인 교회들 역시 이민 사회라는 특수성 속에서 이중 문화의 충돌을 겪는 다음세대들에게, 성경적 세계관과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어떻게 전수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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