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질롱(Geelong) 골목길서 14세 소년 집단 폭행 발생… 동갑내기 가해자 3명 체포
[OCJ뉴스]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Geelong) 중심부의 한 골목길에서 14세 소년이 10대 무리에게 무차별 집단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4세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수요일 오후 5시 30분경 리틀 말롭 스트리트(Little Malop Street)와 제임스 스트리트(James Street) 인근 골목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5명의 10대 소년이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다른 한 명은 골목 입구에서 망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머리에 유리병을 내리치는 등 잔혹한 범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현장을 지나던 한 선한 사마리아인(시민)이 피해자를 돕기 위해 뛰어들면서 폭행 상황은 중단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자를 포함해 소년 2명과 대화를 나누었으나, 이들 모두 사건에 대한 공식 진술은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영상 분석 등을 통해 14세 남학생 3명을 신속히 체포했으며, 나머지 연루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클레어 머피(Clare Murphy) 경찰 서장은 체포 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가해자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들을 찾아내어 합당한 사법 절차를 밟게 할 것입니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경찰로서 지역사회 내 수많은 폭력 사건을 접하지만,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의 어린 나이와 폭력의 잔혹성, 그리고 폭언 면에서 매우 충격적이고 우려스럽습니다"라며, "이는 극도로 비겁한 범행이며, 정말 끔찍합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질롱 도심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이러한 반사회적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방문객들의 발길을 끊게 만들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아스거 후세인 아가(Asger Hussain Aga) 씨는 "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이 늘 걱정스럽습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트레치 콘텔지(Stretch Kontelj) 질롱 시장은 도심 거리의 반사회적 행동을 엄중히 단속하겠다는 시의회의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거리의 통제권을 되찾아야 하며,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잘못된 행동에 확실한 대가가 따르도록 하는 것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재의 대응은 너무 관대하고 미온적입니다"라며 보다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질롱 중심 상업 지구(CBD), 특히 범죄 발생지인 리틀 말롭 스트리트 일대의 안전 확보에 강력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피 서장은 "우리는 이 구역 내의 치안 문제들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곳은 질롱 지역사회를 위한 활기찬 공간이며, 시의회와 소상공인들이 방문객들을 위해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곳입니다. 소수의 무리가 다른 모든 이들을 위해 공들인 환경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에디터의 노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10대들의 잔혹한 집단 폭행 사건은 우리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14세의 어린 청소년이라는 점은, 범죄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폭력성은 짙어지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법적 처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토록 폭력적인 문화에 우리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그리고 신앙 공동체가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선 한 선한 사마리아인(시민)의 용기가 빛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런 소수의 용기에만 의존하기보다, 안전하고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뉴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료 위기 속 전기차로 눈 돌린 호주인들, 충전소 인프라 부족으로 맞닥뜨린 '혼돈의 현실' (0) | 2026.04.07 |
|---|---|
| 지역 사회의 '냉대'에 부딪힌 은퇴자들의 꿈… 무기한 캠핑카 여행 취소 잇따라 (0) | 2026.04.07 |
| 호주 열대 해변서 '아찔한 실수' 저지른 관광객… 당국 "반드시 안전 수칙 따라야" (0) | 2026.04.06 |
| 호주 해안선 뒤덮은 ‘경이로운 연례행사’… 대자연이 일으킨 낚시 열풍 (0) | 2026.04.06 |
| 오지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 '스타링크 미니(Starlink Mini)',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객의 일상을 바꾸다 (1) | 202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