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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코리아타운, 2026 설 축제 거점으로 확대... 한국 문화 알린다

OCJ|2026. 2. 4. 05:08

[시드니=OCJ] 시드니의 심장부인 코리아타운이 2026년 설(Lunar New Year) 축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며 현지인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시드니 시 당국은 ‘말의 해(Year of the Horse)’를 맞아 개최되는 2026 시드니 설 축제(Sydney Lunar Festival)의 일환으로, 오는 2월 28일 시드니 코리아타운 구역을 대폭 확대해 대규모 거리 공연과 K-푸드 행사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리아타운, 축제의 중심지로 변모 올해 설 축제는 2월 14일부터 3월 1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펼쳐지며, 특히 2월 28일 토요일에는 피트 스트리트(Pitt Street)를 중심으로 한 코리아타운 구역이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시 당국은 기존의 헤이마켓(Haymarket) 중심 축제를 넘어,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코리아타운 구역을 공식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 사물놀이와 현대적인 K-팝 댄스 공연이 어우러지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인근 식당들과 협력한 ‘K-푸드 팝업 스토어’가 설치되어 떡볶이, 불고기, 한국식 핫도그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로버 무어 시장 “문화적 화합의 장 될 것”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드니 시장은 이번 축제 확대에 대해 “시드니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 도시 중 하나”라며, “코리아타운의 활기찬 에너지가 설 축제와 만나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6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적마(Fire Horse)의 해’로, 열정과 활력을 상징하는 만큼 이번 코리아타운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를 불러모을 것으로 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교민 사회와 현지인의 어울림 시드니 한인회와 지역 상공인들은 이번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한 교민 관계자는 “코리아타운이 공식적인 축제 거점으로 인정받은 것은 호주 내 한국 문화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단순한 행사를 넘어 현지인들과 한국의 ‘정(情)’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시드니 시내 곳곳에는 한국 작가들이 참여한 대형 말 형상의 등불 설치물과 거리 배너가 설치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길 위에서 만나는 이웃, 그리고 화합

시드니의 번화한 피트 스트리트가 잠시 차 소리를 멈추고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북소리로 채워진다는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우리가 ‘코리아타운’이라 부르는 그 길은 평소에는 각자의 삶을 위해 바삐 지나치는 곳이지만, 축제라는 이름 아래 그곳은 거대한 거실이 되고 만남의 광장이 됩니다.

 

설이라는 명절은 본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묵은 것을 보내고 새 기운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의 음식을 나누고 춤사위에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우리는 종종 ‘다름’을 경계의 이유로 삼곤 하지만, 축제의 현장에서는 그 ‘다름’이 오히려 풍성한 볼거리가 되고 배움의 기회가 됩니다. 낯선 이웃이 건네는 떡볶이 한 접시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역동적인 말의 기운을 닮은 공연에서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얻습니다.

 

이번 축제가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길 위에서 만난 낯선 이웃의 미소 속에서 우리가 결국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동체의 회복이자 축제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2026년의 봄(남반구의 가을 길목)이 모두에게 화해와 평화의 계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