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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한강버스 3억 리베이트 의혹 파장 수사 의뢰 묵인 논란까지

OCJ 2026. 10. 17. 05:56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한강버스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대규모 리베이트 의혹과 서울시의 조직적인 사건 축소 정황이 제기되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한강버스는 서울 시민들이 30분 이내에 한강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도록 수상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그러나 선박 건조를 맡은 조선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심각한 비위 정황이 드러나며 사업의 투명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최근 불거진 의혹의 핵심은 사업을 따낸 조선업체 가덕중공업 임원이 브로커에게 거액의 뒷돈을 건넸다는 사실이다. 한강사업추진단장 명함을 들고 접근한 브로커에게 3억 2천만 원이라는 거액이 넘어갔다는 해당 업계 임원의 육성 증언이 확인되면서, 단순한 입찰 특혜 논란을 넘어 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심각한 비위 정황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무마하려 한 서울시의 태도다. 작년 9월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내부 조사를 벌인 끝에, 해당 업체와의 수의계약 과정이 불투명하며 커미션 제공 의혹이 있다는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시 감사위는 3억 2천만 원이 오갔다는 구체적인 진술과 함께 수사기관의 본격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오세훈 시장에게 직접 대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의 후속 조치는 상식 밖이었다. 시 감사위가 별도의 수사 의뢰서까지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경찰이나 검찰 수사 대신 돌연 감사원 감사 청구로 방향을 틀었다. 가장 큰 논란은 서울시가 감사원에 보낸 단 1장짜리 공익감사청구서에 리베이트와 관련된 핵심 진술이나 송금 내역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핵심 증거를 모두 누락한 채 언론에 보도된 선박 건조 능력 등 지엽적인 내용만을 담아 보낸 청구서는 결국 충분한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당일 감사원으로부터 각하 처분을 받았다. 애초부터 각하를 염두에 두고 수사 의뢰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이러한 정황은 최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국감장에 출석한 오세훈 시장은 해당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단순한 풍문이라고 선을 그으며, 수사 의뢰가 불발된 과정과 핵심 내용이 누락된 경위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나아가 서울시의 진상 규명 의지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자, 밥상을 차려줘야 밥을 먹냐며 오히려 감사원과 수사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부추겼다. 심지어 해당 비위 의혹에 얽힌 주요 간부가 감사 기간 중 산하기관 임원으로 영전한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나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수도 서울의 젖줄을 가로지르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 뇌물과 특혜, 꼬리 자르기 의혹으로 얼룩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혈세 낭비로 이어질 위기에 처했다. 고국 대한민국의 정치와 행정 투명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 한인 교민 사회 역시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막대한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 추궁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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