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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네팔 홍수 대참사] 1,300명 이상 사망, 국가 애도일 선포... 호주인 36명 여전히 실종 상태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빙하 붕괴 및 홍수 사태로 인해 최소 1,398명이 목숨을 잃고 5,500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네팔 정부는 9월 7일(월요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했습니다. 참사 실종자 가운데에는 종교 순례 등을 위해 현지를 찾은 호주 국민 36명도 포함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6일, 산악 지대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며 거대한 토석류와 급류가 네팔 일대 계곡과 마을을 덮쳤습니다. 전통 힌두교 장례 관습에 따라 참사 발생 13일째 되는 날인 오늘(7일), 네팔 전역에는 조기가 게양되었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파괴된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터널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의 가족은 생환의 기적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백 미터 깊이의 터널에서 네팔인 2명과 중국인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되면서 더 많은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네팔군 대변인 라자 람 바스넷(Raja Ram Basnet)은 구조 작업이 "첫날과 같은 속도와 의지로 진행 중"이라며, "지상과 공중, 그리고 터널 내부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집중적인 수색과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단 한 사람도 고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난에 대해 호주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부 장관은 7일 상원 애도 연설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가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 속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소식 없이 지나가는 매시간은 기다림과 희망, 그리고 두려움이 교차하는 시간일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재난 지역에 재난 대응 및 구조 전문가 등 수십 명을 파견하여 실종된 호주인 36명을 찾고 복구 작업을 돕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지 수색 작업에는 호주의 터널 구조 전문가 아놀드 딕스(Arnold Dix)도 합류하여 네팔 당국에 핵심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인도 실키야라 터널 구조 작전에서도 활약했던 딕스 전문가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여러 곳에서 각기 다른 위험을 안고 다수의 구조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장의 굳은 의지를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 인도,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네팔 구조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팔의 영안실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수백 구의 시신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채취만 거친 후 임시 매장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빙하 융해와 영구동토층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산악 재난의 위험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극히 적은 네팔이 막대한 재건 비용과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연대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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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이 비극적인 참사는 기후 변화가 더 이상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지금 당장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참혹한 현실임을 뼈아프게 보여줍니다. 탄소 배출에 대한 책임이 거의 없는 네팔이 거대한 기후 재난의 희생양이 된 사실은 국제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을 일깨워 줍니다. 실종된 36명의 호주인을 포함해 수많은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한 가운데,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도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구조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대원들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위해 연대와 기도의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네팔홍수 #빙하붕괴 #호주인실종 #기후재난 #국가애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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