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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화산 연쇄 폭발... 자카르타 등 주요 공항 폐쇄 및 항공편 무더기 결항

OCJ 2026. 9. 7. 05:20

인도네시아의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 화산이 2026년 9월 6일 주말을 기점으로 뿜어낸 막대한 화산재로 인해 자카르타의 주요 공항을 포함한 여러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금요일 늦은 밤부터 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분화로 화산재가 상공 15,000미터까지 치솟았으며,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Soekarno-Hatta) 국제공항 상공에서도 화산재가 관측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 운영사인 앙카사 푸라(Angkasa Pura) 측은 화산재로 인한 안전 문제를 우려해 일요일 수카르노 하타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58편의 국제선을 포함한 301편 이상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으며, 수백 명의 승객이 공항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 등 주요 국제 항공사들 역시 자카르타를 오가는 항공편을 30여 편 이상 취소시켰으며, 풍향 변화로 인해 일시 폐쇄된 공항은 기존 6곳에서 최대 8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낙 크라카타우에서 약 850km 떨어진 동자바의 스메루(Semeru) 화산 또한 일요일에 동시다발적으로 분화했습니다. 화산 감시 기관(PVMBG)에 따르면, 스메루 화산은 정상에서 1,000미터 높이까지 화산재 기둥을 뿜어냈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분화구에서 최소 5km 이상 떨어져 있을 것을 권고했으며, 정상에서 최대 17km 떨어진 지역까지 뜨거운 화산재 구름과 용암이 흘러내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베르톤 판자이탄(Berton Panjaitan) 대변인은 "화산재가 떨어질 경우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다행히 400명 이상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갔던 2018년 대분화 당시와 같은 즉각적인 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화산재로 인해 인근 학교 활동이 취소되고 어부들이 조업을 포기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일상에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국가입니다. 관련 당국은 풍향과 화산 활동을 4시간 단위로 예의주시하며 공항 운항 재개 여부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신 독자 및 교민 여러분께서는 각 항공사를 통해 최신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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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자연재해 앞에서는 인간의 최첨단 기술력도 잠시 멈춰 설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화산 연쇄 분화는 '불의 고리'에 거주하는 이들의 숙명적인 과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비록 2018년과 같은 끔찍한 쓰나미로 이어지지는 않아 천만다행이나, 수만 명의 발을 묶은 항공 대란과 일상의 마비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무거운 시련입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현지 당국의 노력이 피해를 최소화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시거나 방문 중인 독자 여러분께서도 부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인도네시아화산 #아낙크라카타우 #스메루화산 #항공편결항 #자연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