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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북부 눈사태 및 대규모 홍수 발생… 호주인 34명 포함 수백 명 실종

OCJ 2026. 8. 27. 04:39

네팔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눈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기습 폭우 및 홍수가 발생하여 최소 98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운데 호주인 3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호주 사회의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네팔 총리실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부의 라수와(Rasuwa) 및 누와코트(Nuwakot) 지역을 강타한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만 최소 95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국경을 맞댄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Gyirong) 카운티에서도 산사태로 3명이 사망하고 265명이 실종되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당초 네팔 당국은 403명이 실종된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네팔 총리실은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391명과 네팔인 93명을 포함해 총 484명으로 실종자 수가 늘어났다고 정정했습니다. 네팔 관광청은 실종된 외국인 중 인도인 134명, 미국인 47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4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에 참여 중이던 한국인 근로자 8명도 통신이 두절되어 확인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실종자가 티베트 카일라스산으로 성지순례를 떠난 인도인 순례객이거나, 네팔 현지 명절인 '자나이 푸르니마(Janai Purnima)'를 맞아 고사인쿤다 호수 및 랑탕 지역을 방문한 등산객인 것으로 파악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얼음과 암석이 무너져 내린 대규모 눈사태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후 연구 그룹인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전문가들은 빙하에서 발생한 눈사태가 강을 막았다가 하류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보테코시(Bhotekoshi)강의 지류인 렌데콜라(Lhende Khola)강이 크게 범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수요일 이른 아침 카트만두 북쪽 약 100km 지점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현지 전문가들은 이 지진이 눈사태를 촉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범람한 탁류와 진흙더미가 마을과 도로, 수력발전소 등 주요 인프라를 집어삼키면서 피해 지역은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발렌드라 샤(Balendra Shah) 네팔 총리는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해 구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인도와 중국 역시 국경 인근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호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네팔 국민들에게 연대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자국민들에게 현지 당국의 안전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히말라야 지역의 온난화가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러한 극단적인 자연재해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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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순례와 축제의 기쁨으로 길을 나섰던 수많은 이들이 예기치 못한 대자연의 분노 앞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슬픔에 잠긴 네팔 국민과 유가족들, 그리고 아직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해 애태우는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깊은 위로와 평안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 온난화로 인해 빠르게 빙하를 잃고 있는 히말라야의 경고는 기후 위기가 우리 인류 모두의 당면 과제임을 상기시킵니다. 창조 세계를 온전히 돌보아야 할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며, 속히 원활한 구조 작업과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네팔홍수 #호주인실종 #기후변화 #국제재난 #자연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