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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비만의 역설': 노년층 건강 지표로서 체질량지수(BMI)의 한계와 허리둘레의 중요성
[건강]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중과 신장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BMI)가 65세 이상 노년층의 사망 위험을 평가하는 데 있어 단독 지표로는 불완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정상적인 BMI 수치를 가졌음에도 복부 비만을 의미하는 허리둘레가 두꺼운 경우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년기 건강 관리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른 것입니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 건강 및 노화 동향 연구(US National Health and Aging Trends Study)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24년까지 14년에 걸쳐 65세 이상 성인 6,905명의 건강 추이를 추적 관찰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히 남성의 경우 과체중이 정상 BMI보다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 현상이 두드러지게 관찰되었습니다. 통계적으로 과체중 남성은 정상 BMI 남성에 비해 사망 위험이 46% 낮았으며, 1단계 및 2단계 비만 남성의 경우 사망 위험이 무려 51%나 감소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과체중 여성이 정상 BMI 여성보다 사망 위험이 27% 낮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녀 모두 저체중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여 노년기의 지나친 체중 감소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체중과 무관하게 '허리둘레'가 남녀 모두에게서 매우 일관되고 치명적인 위험 지표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40인치(약 102cm), 여성의 경우 35인치(약 89cm)를 초과하는 허리둘레는 남녀 모두에서 사망 위험을 24%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더불어, 정상적인 BMI를 가지고 있더라도 허리둘레가 두꺼운 남성은 사망 위험이 33%, 여성은 23% 더 높게 나타나 체중에만 의존하는 건강 평가가 심각한 위험 요인을 놓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Rhode Island)의 브라이언 블리스머(Bryan Blissmer) 박사는 "BMI와 허리둘레는 노년층의 건강 위험에 대해 상호 보완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BMI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두 가지 지표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사망 위험 평가를 개선하고 더 정확한 임상적 판단을 돕는 데 필수적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호주 디킨 대학교(Deakin University)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데이비드 스콧(David Scott) 부교수는 BMI 수치만으로 건강을 측정할 때 발생하는 '비만의 역설'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했습니다. 스콧 부교수는 "BMI는 지방과 근육을 구별하지 못하며, 지방이 체내 어디에 축적되어 있는지도 보여주지 못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된 노년층 중 상당수는 실제 골격근량이 많아 건강을 유지하는 반면, 건강한 체중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치명적인 내장 지방률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부에 축적된 내장 지방이 심혈관 질환 및 대사 증후군과 직결되기 때문에 허리둘레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결론적으로 노년층의 경우 단순히 체중계 위의 숫자나 '정상적인' BMI 수치가 건강을 보장하지 않으며, 허리둘레, 근육량, 체지방 분포를 포함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의 건강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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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종종 체중계가 가리키는 숫자에 지나치게 얽매이곤 합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겉으로 드러나는 체중의 감소보다, 우리 몸을 굳건히 지탱하는 '근육량'의 보존과 내장 지방의 지표인 '허리둘레' 관리가 노년기 생명과 직결된 진정한 척도임을 일깨워줍니다.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통해 속이 꽉 찬 건강한 육신을 유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노년의 삶을 위한 올바른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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