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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젯스타(Jetstar), 2027년 2월부터 기내 수하물 유료화 도입… 소비자 단체 "얄팍한 상술" 비판
호주 국적의 저비용 항공사(LCC) 젯스타(Jetstar)가 내년부터 기내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 로커)을 이용하는 수하물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탑승 수속을 간소화하고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 단체와 전문가들은 사실상 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얄팍한 상술(cash grab)'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최근 젯스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기내 수하물 규정은 2027년 2월 2일부터 적용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7kg이었던 기내 수하물 무게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엄격한 크기 기반의 정책을 도입한다는 점입니다. 기본 운임(Starter fare)을 구매한 승객은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가방(최대 40x30x20cm, 10kg 이하의 백팩, 핸드백, 노트북 가방 등) 단 한 개만 무료로 기내에 반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내용 캐리어나 큰 배낭을 좌석 위 선반에 보관해야 할 경우, 승객은 '우선 탑승 기내 수하물(Priority Carry-on)' 옵션을 추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 추가 비용은 비행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저 25달러에서 52달러 이상으로 책정되었습니다. 가디언(The Guardian)의 분석에 따르면, 일부 국제선 왕복 노선의 경우 수하물 추가 비용만 100달러를 훌쩍 넘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젯스타의 스테파니 툴리(Stephanie Tully) 최고경영자는 "탑승구에서 수하물 무게를 재는 과정이 승객과 승무원 모두에게 스트레스였다는 의견을 수용했습니다"라며, "이번 조치로 탑승 수속이 빨라지고 정시 출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필요한 서비스에만 비용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기본 운임을 낮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권익 보호 단체들의 시선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호주 소비자 단체 초이스(Choice)의 앤디 켈리(Andy Kelly) 캠페인 디렉터는 이번 조치를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미 좌석 지정에 20달러 이상, 환불 규정 추가에 50달러, 로열티 프로그램에 50달러 등 각종 추가 비용이 붙는 상황에서 수하물 요금까지 더해지면 소비자가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기 매우 어려워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피스 대학교(Griffith University)의 그레엄 휴스(Graeme Hughes) 교수 역시 "이러한 방식은 젯스타가 겉보기에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세울 수 있게 해줍니다"라며, "예약 과정에서 계속해서 비용이 불어나는 전형적인 점진적 가격 책정(Drip Pricing)으로, 여행객들이 타 항공사와 실질적인 운임을 비교하기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기내 수하물 유료화는 유럽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나 이지젯(EasyJet) 등에서 이미 시행 중인 모델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항공학과의 이안 더글러스(Ian Douglas) 박사는 "젯스타가 콴타스의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라이언에어식 저비용 모델로 직행한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유럽 연합(EU)은 이처럼 가격 비교가 어려워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근 항공사들이 예약 첫 화면부터 기내 수하물이 포함된 최종 운임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젯스타의 결정이 소비자들의 여행 준비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객들은 겉으로 보이는 항공권 가격뿐만 아니라 수하물 비용을 포함한 최종 결제 금액을 꼼꼼히 살피고 비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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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에디터의 노트: 저비용 항공사(LCC)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저렴한 기본 운임'입니다. 하지만 수하물, 좌석 지정, 심지어 환불 규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서비스가 '선택형 유료 옵션'으로 분리되면서, 겉으로 보이는 가격만 믿고 예약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지출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젯스타의 이번 정책 변경은 결국 여행객들에게 더 철저한 가격 비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티켓 뒤에 숨겨진 '점진적 추가 비용(Drip Pricing)'을 꼼꼼히 계산해 보고, 자신의 여행 목적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젯스타 #기내수하물 #호주여행 #항공권요금 #저비용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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