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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노동당 리더십 위기: 앨런 주총리, 당내 사퇴 압박 거부하고 경선 정면 돌파 의지

OCJ 2026. 7. 28. 04:47

빅토리아주의 재신타 앨런(Jacinta Allan) 주총리가 당내 지도부의 거센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벤 캐럴(Ben Carroll) 부주총리와의 전면적인 리더십 경선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7일 월요일 오전, 여러 계파로 구성된 노동당 장관 및 의원 대표단은 앨런 주총리와 면담을 갖고, 그가 더 이상 당원(코커스)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통보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앨런 주총리는 이를 거부하고, 빅토리아주 노동당 서기장인 스티브 스타이코스(Steve Staikos)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다가오는 리더십 경선을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내 우파 계파에 속한 캐럴 부주총리 역시 차기 주총리직에 도전할 의사를 명확히 하며 팽팽한 대립을 예고했습니다.

빅토리아주 노동당의 리더십 경선 규정에 따르면, 당원 50%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리더십 교체 투표(Spill)가 성사됩니다. 이는 연방 노동당의 기준인 60%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만약 다수의 후보가 나설 경우, 의원단(코커스) 투표 결과와 일반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되어 최종 승자를 결정하게 되며, 이 과정은 최대 6주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 총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6주에 달하는 당내 경선은 빅토리아주 국정 운영에 심각한 불안정을 초래할 전망입니다. 당 규정상 리더십 경선 기간에는 부주총리가 임시 대표를 맡아야 하지만, 캐럴 부주총리가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출마하지 않는 제3의 인물이 임시 주총리직을 수행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러한 내분의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빅 빌드(Big Build)' 인프라 사업 관련 부패 의혹과 지지율 하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야당의 제임스 뉴버리(James Newbury) 예비 법무장관은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도부 교체가 아닌 조기 총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겨울 휴회기를 마치고 화요일 열리는 첫 코커스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호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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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벌어진 집권 노동당의 내분은 빅토리아주 정치 지형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빅 빌드' 스캔들 등으로 촉발된 민심 이반을 수습하기 위해 당내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최대 6주간의 권력 공백과 임시 리더 체제는 오히려 정부의 국정 운영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앨런 주총리와 캐럴 부주총리 중 누가 승리하든, 분열된 당심을 수습하고 야당의 거센 공세를 방어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될 것입니다.

#빅토리아주 #재신타 앨런 #노동당 #호주 정치 #리더십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