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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공습 잠정 중단...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과시하며 평화 회담 거부

OCJ 2026. 7. 28. 04: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2주간 이어오던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에 따른 집중 공습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중단이 외교적 협상을 위한 기회라고 밝혔으나, 이란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평화 회담 재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결정은 군 수뇌부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댄 케인(Dan Caine) 미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폭격이 이미 한계에 달했으며, 타격 목표물과 미군 기지 방어용 대공 무기가 고갈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 왈츠(Mike Waltz) 주유엔 미국 대사는 지난 일요일, 이번 공습 중단이 외교적 협상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에스마일 바가이(Esma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월요일 TV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미국과 평화 회담을 재개할 것을 요청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폭격이 멈추는 동안 자국의 보복 공격 역시 중단하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여전히 이란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란 국영 매체들은 월요일 아침 이란의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6척의 선박을 돌려보냈다고 보도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로는 이란이 지정한 경로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공습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배럴당 150호주달러를 돌파했던 브렌트유는 월요일 오전 약 7.8% 하락하여 130호주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를 두고 오만과 이란 간의 고위급 논의가 진행 중이며,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의 외무장관들도 오만 측과 연쇄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이란 전쟁을 개시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주 초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멈춘 가운데, 향후 외교적 타결이 이루어질지 아니면 더 큰 충돌로 번질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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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잠정 중단되면서 중동 지역에 짧은 평화의 창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강력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고 평화 회담마저 거부함에 따라, 근본적인 갈등 해소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무력 제재에 한계를 느낀 미국의 고심과 이스라엘 측의 계속되는 강경 대응 요구가 맞물려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전 세계 물류와 경제의 숨통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는 뇌관과 같습니다. 무력 충돌 대신 외교적 대화가 결실을 맺어 더 이상의 무고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지혜와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국 #이란 #호르무즈해협 #국제정세 #도널드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