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오늘
Admin

뉴스

더보기 →
이민사회/가정 & 상담

"아무도 바라보지 않을 때도 나를 보시는 분"... 상처 입은 오세아니아 성도들에게 전하는 레아의 영적 회복 메시지

OCJ 2026. 7. 26. 06:11

 

비교와 소외 속에 갇혔던 여인, 레아의 아픔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을 포함해 현대 사회의 많은 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찾고 있습니다. 상담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고통의 뿌리는 대개 유년 시절에 받았던 비교와 거절, 그리고 사랑받지 못한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러한 내면의 상처는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이어온 성도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복음 안에 거한다고 해서 과거의 상처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야곱의 아내 레아는 바로 이러한 현대인들의 상처와 결핍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성경은 레아를 소개할 때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라고 기록하며, 그녀의 평생을 따라다닌 비교의 굴레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남편 야곱은 오직 동생 라헬만을 바라보았고, 레아는 아버지의 기만책으로 인해 야곱의 방에 들어가 겨우 아내가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도, 남편에게도, 심지어 동생에게도 철저히 밀려나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살아갔던 레아의 깊은 상처는 그 어떤 인간적인 위로로도 메울 수 없는 깊은 아픔이었습니다.

사람을 향한 갈망에서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그러나 성경은 레아의 비극에서 멈추지 않고 놀라운 영적 반전의 역사를 선언합니다.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다"는 기록은 세상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레아를 오직 하나님만이 온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계셨음을 증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보지 않던 그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녀를 위해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레아는 아들을 낳을 때마다 자신의 아픈 마음을 이름에 담았습니다. 첫째 아들 르우벤을 낳고는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다"고 고백했고, 둘째 시므온을 낳고는 "내가 사랑받지 못함을 들으셨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고백 이면에는 여전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라는 사람을 향한 갈망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부르면서도 그녀의 마음이 여전히 남편의 인정과 사랑에 묶여 있었을 때, 레아는 상처의 감옥에서 한 걸음도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온전한 회복은 넷째 아들 유다를 낳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레아는 유다를 품에 안고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라고 완전히 변화된 고백을 드렸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구걸하던 애처로운 기도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향한 온전한 찬송으로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야곱의 시선은 차가웠을지라도, 단 한 순간도 자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깨달음과 찬송을 통해 레아는 비로소 평생을 짓눌러온 오랜 상처와 작별할 수 있었습니다.

오세아니아 공동체에 던지는 영적 질문, "우리의 눈은 어디를 향하는가"


오늘날 오세아니아의 성도들 역시 저마다의 마음에 '레아'를 품고 살아갑니다. 이민 생활 속에서 겪는 소외감, 부모나 자녀로부터 받은 서운함, 그리고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요구되는 인정에 대한 갈증은 우리를 영적인 목마름으로 몰아넣습니다. 이러한 결핍을 사람이나 세상의 성취로 채우려 할수록, 우리는 레아가 초기에 겪었던 것처럼 더 깊은 갈증과 상처만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상처 입은 오세아니아의 성도들을 향해 동일하게 속삭이고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단 한 번도 버리신 적이 없으며, 단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느라 주님의 시선을 마주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제 사람에게서 눈을 들어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고정할 때, 우리의 묵은 상처는 아물고 진정한 영적 자유가 시작될 것입니다.

[EDITOR'S NOTE]
광활한 대자연을 품은 오세아니아 대륙에 살아가면서도, 우리 영혼은 종종 좁은 관계의 틀 안에서 비교와 소외감으로 신음하곤 합니다. 레아의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위로는 명확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세상의 평판이나 사람의 인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도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시선에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라는 레아의 결단이 오늘날 오세아니아의 모든 가정과 공동체 위에 울려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의 사랑을 구하는 목마른 삶에서 벗어나, 이미 넘치도록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안식과 치유를 누리는 오세아니아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