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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주의' 부활 언급한 폴린 핸슨... 호주 내무장관 "비뚤어진(perverted) 시각" 강력 비판

OCJ 2026. 7. 19. 05:31

[OCJ 뉴스]  호주 원내이션당(One Nation)의 폴린 핸슨(Pauline Hanson) 대표가 최근 영국의 극우 활동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백호주의(White Australia policy)'의 향수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여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토니 버크(Tony Burke) 내무부 장관은 핸슨 대표의 시각을 "비뚤어진(perverted) 개념"이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습니다.

 


최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핸슨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의 극우 인사 토미 로빈슨(본명 스티븐 얍슬리-레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로빈슨이 호주 내 일부 이민자 문제를 언급하자, 핸슨 대표는 그 근본 원인이 "50년 전 백호주의 정책이 폐지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핸슨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호주에 정착한 유럽계 이민자들은 영어를 배우며 사회에 융화되었으나, 최근의 이민자들은 "순전히 복지 혜택을 노리고 온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더 나아가 특정 종교를 언급하며, 호주 내 무슬림들이 국립장애인보험제도(NDIS)를 악용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호주 연방 정부는 즉각적으로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18일,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은 이슬람포비아(Islamophobia) 대응 보고서 관련 기자회견에서 핸슨 대표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버크 장관은 "의회에 입성할 당시, 현역 의원이 공개적으로 백호주의의 부활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호주를 사랑한다는 것은 현재 우리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서로를 물어뜯고 친절함이 결여된, 이처럼 비뚤어진(perverted) 개념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또한 호주 사회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며, "모든 악기가 똑같은 오케스트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양성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연방 총리 역시 같은 날 회견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총리는 "한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줍니다"라며, "다양성은 호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이며, 우리는 혐오가 우리를 분열시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호히 밝혔습니다.

현재 핸슨 대표는 영국의 보수주의 회의 참석 및 개인 일정을 위해 유럽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대담을 나눈 토미 로빈슨은 다수의 전과를 가진 극우 선동가로, 이번 만남과 발언은 호주 사회 내 사회적 결속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호주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걸쳐 포용과 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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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특정 계층이나 인종, 종교를 배척하는 분열의 수사는 결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호주가 자랑하는 사회적 결속과 다양성은 서로를 향한 존중과 이해, 그리고 그리스도적 사랑과 포용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모든 악기가 고유의 소리를 내면서도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호주 사회가 혐오와 차별을 넘어 화합의 길로 굳건히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폴린핸슨 #토니버크 #백호주의 #호주정치 #호주사회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