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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마트의 부활' 이끈 웨스파머스, 이번엔 버닝스(Bunnings)로 하드웨어 시장 완전 장악 노린다

OCJ 2026. 7. 12. 05:48

[기업 포커스]  웨스파머스(Wesfarmers)가 과거 'K마트(Kmart)'를 호주 최고 수익성의 소매업체로 탈바꿈시켰던 성공 공식을 이제 자사의 최대 수익원인 버닝스(Bunnings)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시가총액 1,000억 달러 규모 기업인 웨스파머스는 2026년 7월부터 자사의 산업재 및 안전용품 부문인 블랙우즈(Blackwoods)와 워크웨어 그룹(Workwear Group)을 버닝스 산하로 통합하는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일반 쇼핑객들은 이 변화를 크게 체감하지 못할 수 있으나,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향후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일반의 예상보다 훨씬 거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자산 관리 및 투자 교육 기관 웰스 위딘(Wealth Within)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립 토르테브스키(Filip Tortevski)는 이러한 행보가 글로벌 금융 위기(GFC) 직후 K마트를 부활시켰던 전략과 매우 흡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웨스파머스는 성공적으로 입증된 전략을 다시 한번 훌륭하게 반복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07년 웨스파머스가 콜스 그룹(Coles Group)을 인수했을 당시, 시장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K마트는 자체 브랜드 '안코(Anko)'를 앞세워 단일 램프 제품으로만 1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K마트는 버닝스에 이어 웨스파머스 그룹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버닝스의 구조 통합은 기존의 주말 DIY 고객이나 소규모 기술자(Tradie)를 넘어, 정부 계약, 광업, 건설 및 제조업 등 대규모 산업 및 공공 부문으로 수익 창출원을 대폭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토르테브스키 애널리스트는 "버닝스의 최종 목표는 하드웨어 및 산업재 시장의 모든 선택지를 흡수하여 완전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식 시장 역시 이러한 웨스파머스의 영리한 전략에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70.80달러로 단기 저점을 기록했던 주가는 개편 소식 전후로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7월 초 기준 89.04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저점 대비 약 25% 상승한 수치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 흐름을 바탕으로 98달러에서 1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1984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이후 웨스파머스는 연평균 19%의 총 주주 수익률을 기록해 왔으며, 지금까지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만 420억 달러에 달합니다. 토르테브스키는 40년 동안 이어진 회사의 장기적인 상승세는 그들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는 주식 시장의 특성상 리스크는 늘 존재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자본을 보호하는 전략적 사고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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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호주 국민의 일상과 뗄 수 없는 하드웨어 스토어 '버닝스'가 이제는 B2C를 넘어 대형 광업, 건설 현장, 정부 기관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산업용 B2B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업계 1위인 대기업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의 인프라와 공급망을 어떻게 극대화하여 추가 성장을 이끌어내는지 보여주는 탁월한 경영 사례입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과 지속적인 경영 혁신이 왜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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