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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126년 만의 최악의 강진 발생… "사망자 188명으로 늘어"

OCJ 2026. 6. 25. 13:05

지난 6월 24일 수요일 저녁(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규모 7.2의 전진이 발생한 지 불과 39초 만에 규모 7.5의 본진이 뒤따르는 이른바 '쌍둥이 지진(Doublet)'의 형태로 일어났습니다.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상자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 보고에서는 16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사망자는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2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라카스 북쪽에 위치한 해안 도시 라과이라(La Guaira)를 비롯해 트루히요(Trujillo), 카라보보(Carabobo), 미란다(Miranda) 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1900년 10월 발생한 규모 7.7 지진 이후 베네수엘라 역사상 126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건물 수십 채가 붕괴하고 가스관이 파손되는 등 도심 기능이 마비되었으며, 카라카스 인근 마이케티아 국제공항 역시 인프라 파손으로 인해 전면 폐쇄되었습니다. 정전이 발생한 해안 지역의 주민들은 거리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힌 가족들의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Diosdado Cabello) 내무부 장관은 가스 폭발 등 2차 사고를 우려해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의 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 임시 대통령 역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력을 다해 구조 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중국, 브라질 등 여러 국가가 즉각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히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의 수색 및 구조 팀, 의료 자원, 인도적 지원을 베네수엘라에 즉각 배치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6년 1월, 미국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여 정권이 교체된 이후, 양국 간의 새로운 외교적 국면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는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까지 전해졌으며, 콜롬비아 지진관측소는 추가적인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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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자연재해는 그 자체로도 비극이지만, 이미 깊은 정치적·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는 국가에는 더욱 가혹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지난 1월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체포된 이후 과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이번 대지진이라는 거대한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미국이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을 약속한 것은 변화하는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참담한 고통 속에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위한 전 세계 크리스천들의 간절한 기도와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