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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세아니아

호주 주요 명문대, 세계 대학 순위 하락... 대학가 잇따른 논란 여파

OCJ|2026. 6. 2. 05:45

호주의 최고 명문 대학들이 학내 괴롭힘 의혹과 인종 차별 논란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세계대학랭킹센터(CWUR)가 발표한 최신 순위에 따르면, 호주국립대학교(ANU)는 기존 90위에서 3계단 하락한 세계 93위를 기록했습니다. ANU는 최근 줄리 비숍(Julie Bishop) 전 총장 재임 기간 동안 불거진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 계획, 인력 감축, 그리고 학내 괴롭힘 의혹 등 여러 스캔들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특히 비숍 전 총장은 계약 만료를 7개월 앞둔 지난 5월 8일, 총장직에서 전격 사임했습니다.

시드니 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역시 기존 94위에서 100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현재 시드니 대학교는 교내 유대인 교직원들이 제기한 인종 차별(Racial Discrimination Act 위반) 혐의로 연방 법원에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는 세계 52위를 유지하며 2년 연속 호주 국내 1위 대학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오세아니아 지역 전체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멜버른 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는 64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퀸즐랜드 대학교(UQ)는 103위를 유지했고, 모나쉬 대학교(Monash University)는 3계단 상승한 113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서호주 대학교(UWA)는 151위에서 160위로, 애들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는 2계단 하락한 115위를 기록했습니다. 시드니 공과대학교(UTS)는 314위에서 308위로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순위는 전 세계 21,290개가 넘는 고등교육 기관 중 상위 2,000개 대학의 순위를 매깁니다. 주요 평가 기준으로는 교육 수준, 취업률, 교수진의 질, 연구 실적 등 4가지 항목이 포함됩니다. 비록 스캔들로 얼룩진 한 해였지만, 다수의 호주 대학들은 여전히 전 세계 대학 중 상위 10% 안에 드는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세계 순위 상위 10위권에는 하버드, 스탠포드, MIT 등 미국의 8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으며, 영국의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도 10위권 내에 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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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대학은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고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상아탑입니다. 그러나 최근 호주 명문대들이 겪고 있는 재정적 타개책 관련 갈등과 캠퍼스 내 인종적·정치적 대립은, 오늘날 교육 기관이 직면한 위기가 단순히 학업 성취도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학문적 탁월성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의 존중과 윤리적 리더십이 대학의 진정한 권위와 세계적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