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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자녀의 올바른 식습관과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 형성을 위한 부모의 역할
최근 호주 모나쉬 대학교(Monash University)의 코트니 맥클린(Courtney P. McLean)과 첼시 아놀드(Chelsea Arnold) 연구팀은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식습관과 신체 이미지를 심어주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약 22%가 섭식 장애의 전조 증상인 '무질서한 식습관(disordered eating)'을 겪고 있으며, 이는 특히 여학생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납니다.

무질서한 식습관이란 다이어트, 특정 식품군 섭취 제한, 끼니 거르기, 폭식, 과도한 운동 등 식사와 체중에 대한 문제적 행동과 태도를 포괄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모두 임상적 섭식 장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섭식 장애의 주된 출발점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말과 행동을 거울삼아 자신의 몸과 식습관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식탁 및 일상에서 피해야 할 주요 행동들을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첫째, 음식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이분화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음식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어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방식이나 맛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타인의 몸에 대해 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족이나 낯선 사람, 연예인의 몸매를 평가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고 판단하게 만듭니다.
셋째, 부모 자신의 몸을 비하하는 발언을 삼가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부정적인 자기 평가는 자녀의 자기 비하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넷째, 식사 시간의 섭취량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압박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끼의 식사량보다는 일주일 전체의 식단 흐름을 넓게 보는 것이 자녀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반면,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위해 부모가 실천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먼저, 부모 스스로가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음식의 본질적인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외모보다는 몸이 가진 고유한 기능과 건강함에 대화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모 스스로 자신의 몸이나 식습관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녀가 음식 및 자신의 몸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은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섭식 장애를 예방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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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육아에 있어서 부모의 삶은 자녀에게 가장 강력한 교과서가 됩니다. 음식과 외모에 대한 현대 사회의 왜곡된 기준 속에서, 자녀가 건강한 자아상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도 우리의 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며, 일용할 양식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세속적인 외모지상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우리 몸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생명력에 집중하며 사랑으로 식탁의 교제를 나누는 가정 문화가 자리 잡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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