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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의 알고리즘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라

OCJ 2026. 10. 27. 02:52

[OCJ 논설] 주요 이슈: 생성형 AI 기술의 급진적 발전과 인간 존엄성 보호를 위한 글로벌 윤리 규제 논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되면서 인류 사회는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텍스트와 영상, 음성을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생성형 모델들은 인간의 노동과 창작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정교한 딥페이크와 알고리즘 조작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사회 각계에서는 기술의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가이드라인 마련에 분주하지만, 기술의 속도를 법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세상은 이 사안을 주로 산업적 경제성과 국가 경쟁력, 혹은 위험 관리를 통한 효용성의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은 근본적인 질문, 즉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합니다. 효율성과 계산 가능성만을 숭배하는 알고리즘 중심의 세계관 속에서, 효율로 환산되지 않는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연약함, 긍휼과 사랑의 자리는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만물의 척도가 되어 신의 영역에 도전했던 바벨탑 사건이 21세기 디지털 세계에서 재현되고 있는 셈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우연한 물질이나 데이터의 집합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따라 지음 받은 유일하고 존엄한 존재임을 선언합니다. 기계가 아무리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더라도,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고 이웃의 아픔에 눈물 흘리며 자기희생의 사랑을 실천하는 영적 능력은 오직 인간에게만 허락된 은혜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기술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고 연약한 이웃을 섬기는 청지기적 도구로 제한되어야 합니다.

이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기술 맹신주의와 기술 혐오라는 양극단을 벗어나, 복음의 렌즈로 시대를 분별하는 영적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가짜뉴스와 혐오가 범람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진리와 사랑의 소통을 지켜내고, 기술 소외 계층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공동체를 세워가야 합니다. 도구를 숭배하지 않고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을 경외할 때, 우리는 기술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다움의 참된 빛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 창세기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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