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시드니 22°C ☀️
Admin

뉴스

더보기 →
건강&음식

아침 식탁의 '금사과', 때론 장 건강을 위협합니다… 피해야 할 최악의 궁합 두 가지

OCJ 2026. 10. 21. 05:20

호주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 동포들의 아침 식탁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사과입니다. 핑크 레이디(Pink Lady), 후지(Fuji), 로열 갈라(Royal Gala) 등 호주 현지 마트에서 사시사철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장 건강에 탁월한 '국민 과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흔히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金)"이라는 말처럼, 많은 분이 하루의 시작을 사과와 함께합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챙겨 먹은 사과가 오히려 속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심한 복부 팽만을 유발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만약 사과를 드신 후 배가 빵빵해지거나 묽은 변을 보셨다면, 사과와 함께 곁들인 '다른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도 잘못 짝을 지으면 장 건강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과가 장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주된 이유는 과당(Fructose)과 소르비톨(Sorbitol)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자연적인 단맛을 내는 당류 및 당알코올이지만, 우리 몸의 소장에서는 흡수되는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사과를 단독으로 적정량 섭취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당류가 듬뿍 들어있는 다른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소장이 미처 흡수하지 못한 과잉 당분이 대장으로 그대로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대장으로 유입된 과당과 소르비톨은 장내 수분을 강하게 끌어들이고, 장내 세균에 의해 급격히 발효되면서 다량의 가스를 생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더부룩함과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사과와 함께 먹었을 때 이러한 증상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최악의 궁합' 식품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는 바로 '꿀'과 '말린 자두(푸룬)'입니다.

첫째, 꿀은 과당이 매우 농축된 식품입니다. 건강한 아침 식사를 위해 오트밀이나 요구르트에 사과를 썰어 넣고 마누카 꿀이나 호주산 천연 꿀을 듬뿍 뿌려 드시는 교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조합은 장에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의학 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그리스 아테네 대학교와 에반겔리스모스 병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20명에게 꿀 50g을 섭취하게 한 결과 10시간 이내에 3명이 묽은 변을 보았고, 100g을 섭취했을 때는 그 수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꿀만으로도 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여기에 사과의 과당까지 더해지면 과당 흡수 불량으로 인한 장 트러블이 일어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둘째, 변비 예방의 대명사로 불리는 말린 자두(Prunes) 역시 사과와는 상극입니다. 말린 자두에는 사과와 마찬가지로 다량의 소르비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변비 해소 목적으로 사과와 말린 자두를 믹서에 갈아 해독 주스처럼 마시거나 샐러드로 곁들여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만나면 대장 내 수분이 과도하게 팽창하여 심한 복부 팽만과 가스, 더 나아가 급성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이 약해진 노년층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는 득보다 실이 훨씬 큽니다.

호주라는 낯선 환경에서 바쁜 이민 생활을 이어가는 우리 한인들에게 건강은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의학 및 영양학계 전문가들은 건강식품이라 할지라도 '과유불급'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과는 꿀이나 말린 과일과 섞어 드시기보다는 식간에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 흡수와 장 건강에 가장 이롭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육체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임 중 하나입니다. 막연히 '건강에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여러 음식을 섞어 드시기보다, 내 몸의 소화 능력을 세심하게 살피고 바른 식습관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활기차고 평안한 호주 생활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

[에디터의 노트]
건강에 대한 맹신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무조건 한 번에 섞어 섭취하는 '과잉 영양'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건강식의 시너지를 기대했던 식단이 오히려 장을 괴롭히는 독이 될 수 있음을 본 기사를 통해 돌아보게 됩니다. 이민 생활의 고단함 속에서도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며 지혜롭게 섭취하는 식습관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과효능 #장건강 #식습관개선 #건강정보 #호주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