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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퍼스 '인베이전 데이' 시위 현장 사제폭탄 투척... 31세 남성 기소
[OCJ = 퍼스] 지난 1월 26일(월요일) 서호주 퍼스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인베이전 데이(Invasion Day, 호주 국경일 반대 시위)' 집회 도중, 군중을 향해 사제 폭발물을 투척한 31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어 기소되었습니다. 다행히 해당 장치가 폭발하지 않아 대규모 인명 피해는 면했습니다.

서호주 경찰(WA Police)의 발표에 따르면, 퍼스 북부 워릭(Warwick) 출신의 이 남성은 월요일 낮 12시 30분경 퍼스 CBD의 포레스트 플레이스(Forrest Place)에서 약 2,000명에서 2,500명이 모인 시위대를 향해 유리 용기에 담긴 사제 폭발물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상용 파편 가득 찬 '사제 폭발물'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이 던진 장치는 중간 크기의 커피 컵 정도 되는 유리 용기에 못(nails), 나사(screws), 금속 볼베어링(ball bearings) 등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한 날카로운 파편물과 휘발성 액체 화합물이 정밀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콜 블랜치(Col Blanch) 서호주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장치는 지면에 닿는 충격에 의해 즉각 폭발하도록 설계된 전형적인 사제 폭발물(IED)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랜치 청장은 "다행히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만약 터졌다면 주변의 수많은 시민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며 사건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현장 대피와 빠른 검거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남성의 거동과 투척 사실을 즉시 경찰에 제보했습니다. 범행 후 인근으로 도주하던 남성은 경찰에 의해 신속히 체포되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의 폭발물 처리반(BRU)이 투입되었으며, 포레스트 플레이스와 머레이 스트리트 몰(Murray St Mall) 일부 구역이 폐쇄되고 수천 명의 집회 참가자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법적 처벌 및 사회적 반응 기소된 31세 남성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혐의 및 의심스러운 상황에서의 폭발물 제조·소지 혐의로 1월 27일 퍼스 치안법원(Perth Magistrates Court)에 출두했습니다.
로저 쿡(Roger Cook) 서호주 주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평화적인 집회 현장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끔찍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OCJ는 이번 사건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음에 안도하며, 호주 사회 전반에 평화와 안전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갈등의 현장 속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과 집회 현장에서의 비폭력 정신이 지켜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