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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2030 청년들이 외면한 한국교회 교단 총회, ‘그들만의 리그’를 넘어설 수 있는가
한국교회의 주요 장로교단을 비롯한 각 교단의 정기 총회가 열리는 9월은 한 해의 정책과 비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이 거룩한 의사결정의 장을 바라보는 2030 청년 세대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기만 합니다. 최근 교계 안팎에서는 청년들이 교단 총회를 가리켜 ‘나이 든 남성들의 기득권 유지 장치’ 혹은 ‘우리와는 무관한 그들만의 리그’라며 날 선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2026년 교단 총회 시즌을 맞아 한국교회의 심각한 세대 단절 현상을 진단하고, 청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심층 취재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총회라는 교단 최고 의사결정 기구에 청년 세대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적 배제’에 있습니다. 주요 교단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대의원)의 절대다수는 60대 이상의 남성 목회자와 장로들입니다. 과거 통계에 따르면 주요 장로교단 총대들의 평균 연령은 62~64세에 육박하며, 여성이나 청년 총대의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아예 전무한 실정입니다.
기후 위기, 성평등, 청년 주거 및 노동 문제 등 2030 세대가 현실에서 뼈저리게 고민하는 주요 의제들은 총회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매년 반복되는 교권 다툼이나 재정 문제, 이단 시비 등 기성세대의 정치적 이슈만이 총회 회의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소외감은 곧 청년들의 급격한 교회 이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등 교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30 세대의 개신교인 비율은 최근 5년 새 반토막이 났으며, 20대 개신교인 비율은 10%대 이하로 급감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더욱 뼈아픈 것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결코 ‘신앙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청년들은 목회자의 언행일치 부재,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소통 구조,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억압적 분위기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입을 모읍니다. “교회에서는 우리의 삶과 고뇌를 묻지 않고, 오직 시스템에 순응할 것만을 강요한다”는 한 청년의 호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처한 뼈아픈 현실을 대변합니다.
청년들은 묻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교회는 과연 어디로 갔습니까?” 이들은 경직된 위계질서가 아닌 진정한 신앙 공동체를 원하며, 맹목적인 순종이 아닌 자유로운 질문과 토론이 가능한 영적 토양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각 교단은 총회 구조를 이제라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청년과 여성, 평신도들의 총회 발언권과 투표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할당제’ 또는 ‘특별 청년 대의원제’ 도입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에 서 있습니다. 교단 총회가 앞으로도 기성세대의 권력을 재확인하는 자리에 머문다면, 불과 10년 뒤 우리는 텅 빈 예배당과 노인들만 남은 교회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2030 세대의 비판은 교회를 향한 애정이 아직 남아있기에 가능한 ‘마지막 경고’입니다. 이제는 기성세대가 권위를 내려놓고 청년들의 곁으로 다가가 그들의 목소리에 겸손히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만이 벼랑 끝에 선 한국교회가 생명력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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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청년이 떠나는 교회에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본 기사는 단순한 세대 갈등 현상 비판을 넘어, 기성세대의 뼈저린 반성과 제도적 결단이 시급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 역시 한국교회의 이러한 흐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2030 세대의 목소리는 교회의 전통을 파괴하려는 불평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예언자적 외침임을 기성세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교단총회 #2030세대 #한국교회위기 #가나안성도 #교회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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