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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명절은 없다”… 한국교회, 다문화 이주민 품는 ‘추석 수련회’ 풍성

OCJ 2026. 9. 22. 04:08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한민국 전역이 고향을 찾는 발걸음으로 분주한 가운데, 타국에서 명절을 맞이해야 하는 이주민과 유학생들을 위한 뜻깊은 영적 축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국교회와 선교 단체들은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주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신앙 성장을 돕기 위해 다채로운 수련회와 문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선교 단체 아시아미션(AM·대표 이상준 선교사)의 주도하에 주말을 포함한 4일간의 이번 연휴 동안 전국 각지에서 8개국 이주민 공동체가 참여하는 연합 수련회가 성대하게 개최됩니다. 대표적으로 재한인도네시아교회연합회(PGIK)는 전북 무주군 무주수련원에서 ‘2026 PGIK 인도네시아 교회 연합 수련회’를 열고 타향살이에 지친 성도들에게 영적 회복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재한 몽골인 사역 단체인 모스타(MOSTA)를 비롯하여 베트남, 태국, 중국,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 공동체들도 각각 맞춤형 수련회를 통해 외로움을 신앙 안에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움직임은 단순한 명절 위로 행사를 넘어,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현재 한국 내 체류 외국인은 수백만 명에 달하며, 이들은 산업 현장과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필수적인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명절 연휴가 되면 내국인들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대부분의 상권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이주민들이 체감하는 사회적 고립감은 평소보다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한국교회는 이 같은 심리적 공백을 꿰뚫어 보고, 이들에게 ‘영적 고향’을 제공하는 디아스포라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해외로 나가는 선교에 집중했던 한국 기독교가 이제는 자생적으로 유입된 이주민들을 품고 복음의 역량을 국내 다문화 사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이주민들은 자국어로 드리는 예배와 찬양을 통해 깊은 위로를 얻으며, 고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나누며 교제합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이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 통합을 돕는 훌륭한 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각 국가별로 국내 교회와 현지 사역자들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이주민 수련회는 건강한 다문화 기독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경은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고 가르칩니다. 명절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이주민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따뜻한 환대는 이 성경적 가르침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아름다운 실천입니다. 이국땅에서 외로움을 삼키던 이들이 신앙 안에서 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번 추석 수련회는, 다가오는 시대 전 세계 교회가 나아가야 할 포용과 사랑의 이정표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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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오세아니아 지역 역시 다문화 및 이주민 사회의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한국교회의 이 같은 ‘국내 디아스포라 사역’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타향에서 맞이하는 명절의 외로움을 영적 환대와 축제로 승화시키는 모습은, 전 세계 교회가 이 시대의 나그네들을 어떻게 품고 연대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선교적 청사진입니다.

#이주민선교 #다문화사역 #추석수련회 #디아스포라 #아시아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