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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치] 앤드류 해스티 의원, 핸슨·조이스 향해 "거짓말쟁이 겁쟁이" 맹비난... '반역자' 묘사 만화 논란

OCJ 2026. 9. 10. 05:04

호주 자유당(Liberal Party) 소속 앤드류 해스티(Andrew Hastie) 하원의원이 폴린 핸슨(Pauline Hanson) 상원의원과 바나비 조이스(Barnaby Joyce) 하원의원을 향해 "거짓말쟁이 겁쟁이들(lying cowards)"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갈등은 극우 성향 원내이션당(One Nation) 대표인 핸슨 의원의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정치 풍자 만화 영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해스티 의원은 2026년 9월 9일 수요일(현지시간) 뉴스24(News24)와의 인터뷰를 통해 "폴린 핸슨과 바나비 조이스는 거짓말쟁이 겁쟁이들입니다. 모호함이 없도록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들은 거짓말쟁이 겁쟁이들입니다"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영상은 지난 7월 23일 핸슨 의원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고정 게시물로 올라온 9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돈 비 해스티(Don't be Hastie)'입니다. 해스티 의원은 이 영상에서 자신이 '반역자(traitor)'로 무려 8번이나 묘사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는 국가를 위해 복무한 자신의 기록과 법정에서 진실을 증언한 다른 퇴역 군인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호주 육군 특수공수부대(SAS) 출신인 해스티 의원은 전쟁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벤 로버츠-스미스(Ben Roberts-Smith)의 연방법원 명예훼손 재판에 소환되어 증언한 바 있습니다. 반면, 원내이션당의 주요 후원자로 알려진 억만장자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는 로버츠-스미스를 적극 옹호하며 그를 기리는 퇴역 군인 주택 단지를 조성하려 한 바 있어, 양측의 긴장 관계는 지속해서 고조되어 왔습니다.

해스티 의원은 핸슨과 조이스 두 의원 모두 "단 하루도 해외 작전에서 군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복무한 적이 없다"고 꼬집으며, 원내이션당 측에 해당 만화를 삭제하거나 의회 특권 아래 공식적으로 책임을 지고 발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핸슨 의원은 해당 영상이 단순한 '풍자 만화(satirical cartoon)'일 뿐이라며 해스티 의원을 반역자라 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더 나이틀리(The Nightly)'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비속어인 '얼간이(w****r)'로 지칭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지난 2025년 12월 국민당(Nationals)을 탈당해 원내이션당으로 당적을 옮긴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수요일 기자들에게 자신은 해당 만화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이는 "원내이션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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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이번 논란은 호주 정치권 내 이념적 대립을 넘어, 국가 안보와 퇴역 군인 문제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정치적 애니메이션이나 풍자가 개인의 명예와 국가에 헌신한 군인들에 대한 존중을 훼손할 때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명확히 시사합니다. 앞으로 해스티 의원과 원내이션당의 갈등이 의회 내 공식적인 충돌이나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주정치 #앤드류해스티 #원내이션당 #폴린핸슨 #바나비조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