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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 껌과 잼에 쓰이는 감미료 '자일리톨',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높인다

OCJ 2026. 8. 29. 05:34

무설탕 껌이나 치약, 잼, 요구르트 등에 널리 쓰이는 대체 감미료 '자일리톨(Xylitol)'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설탕 대신 선택해 온 인공 감미료의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2026년 8월 28일 자 보도를 통해, 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y Hospital)의 마르코 비트코프스키(Marco Witkowski) 박사 연구팀이 역대 최대 규모의 관찰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 학술대회인 '2026 유럽심장학회(ESC)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총 1만 7,71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중 자일리톨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 그룹과 가장 낮은 하위 25% 그룹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자일리톨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6년 이내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거나 사망할 위험이 하위 그룹에 비해 무려 5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년이 지난 후에도 이들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18% 더 높았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혈중 자일리톨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함께 증가하는 '용량 의존적 관계'가 뚜렷하게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 증가는 연령이나 성별은 물론, 고혈압, 당뇨병, 체질량지수(BMI), 콜레스테롤 수치 등 저칼로리 제품을 섭취하기 쉬운 기저질환 여부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비트코프스키 박사는 "과거 연구를 통해 자일리톨이 혈소판의 응집을 촉진하여 혈전(피떡) 형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중들은 인공 감미료가 설탕보다 건강에 좋다고 믿으며 규제 기관 역시 이를 안전하다고 평가해 왔지만, 이번 장기 연구는 우리가 자일리톨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라며, 자일리톨 함유 제품이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안전성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럽심장학회 소속 댄 아타르(Dan Atar) 교수 또한 "현대 사회에서 인공 감미료가 널리 수용되고 있으며 당국의 안전 등급도 높았으나, 이번 대규모 관찰 연구는 자일리톨이 일반 인구의 심혈관 건강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심장재단(BHF)의 선임 영양사 델 스탠퍼드(Dell Stanford)는 "사람들은 종종 인공 감미료가 더 건강한 선택이라고 가정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양을 섭취합니다. 이번 연구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공 감미료가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그녀는 "이 연구 결과가 설탕을 다시 많이 섭취하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며, 궁극적으로는 설탕이나 소금,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심장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에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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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무설탕(Sugar-free) 마케팅은 종종 소비자들에게 '칼로리가 낮으니 건강에도 유익할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대체 감미료가 우리 몸의 복잡한 대사 과정 속에서 어떤 장기적 부작용을 일으킬지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 많습니다. '안전한 대체재'라는 맹신을 거두고 가공식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본연의 자연식품 위주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기르는 절제와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일리톨 #인공감미료 #심혈관질환 #건강연구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