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오늘
Admin

뉴스

더보기 →
이민사회/가정 & 상담

시드니의 밤, 식어버린 온기를 데우는 은혜의 식탁

OCJ 2026. 6. 30. 05:11

이민 사회의 고민과 아픔 (사연)

"시드니의 뜨거운 태양 아래 청소 도구를 챙겨 들고 7년을 달려왔습니다. 남들처럼 앞만 보고 달리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영주권이라는 목표를 이룬 지금 우리 부부의 손에는 오직 굳은살과 서로를 향한 날 선 비난뿐입니다. 쉼 없는 노동은 육체를 넘어 영혼까지 잠식했습니다. 양육 방식의 차이는 묵은 상처를 헤집고, 퇴근 후 마주하는 집은 가장 평안해야 할 곳이 아닌 감옥 같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교회 주일 예배에서는 '은혜롭고 평안한 척' 가면을 쓰고 앉아 있지만, 예배가 끝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쏟아지는 공허함과 고립감은 이제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우리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상담 심리적 성찰과 공감

이민 사회의 부부들이 겪는 이 고통은 단순히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목표 지향적인 삶이 가져온 '정서적 번아웃'의 결과입니다. 생존을 위해 감정을 억압하고 기계처럼 살아온 시간이 길어지면, 자신의 내면을 돌볼 여유가 사라지고 가장 가까운 배우자를 '가장 안전한 배출구'로 삼아 공격하게 됩니다. 가면을 써야 한다는 강박은 교회 공동체마저 안식처가 아닌 평가의 장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고립감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나약함이 아니라, 타국에서 너무 치열하게 생존해왔기에 나타나는 마음의 신호이자 지친 자아의 외침입니다.

성경적인 솔루션과 신앙 권면

하나님은 우리의 고단함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엘리야가 로뎀 나무 아래서 죽기를 구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꾸짖지 않으시고 먼저 숯불에 구운 떡과 물을 주어 먹이셨습니다. 부부 관계 회복의 첫걸음은 '평가'를 멈추고 서로를 '긍휼히' 여기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경쟁자나 내 인생의 짐으로 보지 마시고, 고난의 광야를 함께 건너는 동반자로 다시 정의하십시오. 가정 내에서 거룩한 가면을 벗고, 서로의 실패와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고백하는 '작은 예배'를 시작하십시오.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 가정을 붙들고 계심을 신뢰할 때 진정한 안식은 찾아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장 8절

◆묵상과 치유의 기도

오늘 하루, 배우자의 굳은살 박인 손을 가만히 잡고 '그동안 정말 애썼다'고 말해줄 용기가 우리에게 있을까요?

 

사랑의 주님, 이 낯선 시드니 땅에서 서로를 지키려다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 저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의 굳어버린 마음을 주님의 따뜻한 은혜로 녹여주시고,

다시금 서로의 영혼을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랑의 눈을 허락하소서.

이제는 가면을 벗고 주님 앞에 나아가오니,

우리 가정에 하늘의 위로와 평강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