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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의 대가, 뇌가 무너진다"… 초가공식품 섭취 시 치매 위험 58% 급증

OCJ|2026. 6. 7. 04:41

 

[OCJ 심층 리포트]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콜라, 햄, 라면. 달콤하고 자극적인 맛으로 식탁을 점령한 '초가공식품'이 장기적으로 뇌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T.H. 챈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58%까지 치솟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6월 3일(현지 시각)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게재되며 공중보건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편리한 식단의 치명적 역습 연구진은 50세 이상 성인 5,370명(평균 연령 64.5세, 여성 55.2%)을 대상으로 평균 8.7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추적 기간 동안 266명(5.0%)이 치매 진단을, 1,191명(22.2%)이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데이터 분석 결과는 식습관이 뇌 건강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초가공식품 섭취량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58%, 경도 인지장애 위험이 46% 높았다. 두 질환 중 하나라도 발병할 위험 역시 47% 증가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섭취 열량의 평균 42%를 초가공식품에서 얻고 있었으며, 상위 20%는 가당 음료의 무게를 포함해 하루 약 1kg에 달하는 초가공식품을 소비했다. 반면, 하위 20%의 섭취량은 250g 이하에 불과했다.

 

가공육의 심각성 및 뇌세포 손상 메커니즘 초가공식품의 주요 공급원으로는 콜라와 스포츠음료 등 가당 음료(31.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당 커피나 차(22.2%), 가당 요거트 및 초코우유 등 유제품(11.2%), 과자 및 디저트류(9.7%)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베이컨,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의 폐해는 더욱 심각했다. 가공육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무려 125%나 폭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도 인지장애 위험은 32%, 둘 중 어느 하나라도 발병할 위험은 38% 증가했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에 함유된 유화제, 향미증진제, 인공감미료,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의 첨가물과 과도한 당분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는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증가시키고 만성 염증을 촉진하여 뇌세포 손상과 신경퇴행을 유발, 결국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반면, 과일, 채소, 통곡물 등 가공을 최소화한 식품을 주로 섭취한 그룹은 치매 위험이 41%, 경도 인지장애 위험이 24% 감소하는 등 정반대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요리의 번거로움을 피해 간편식을 찾게 되는 생활습관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 확립을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OCJ 신앙적 통찰] 호주와 오세아니아에서 바쁜 이민 생활을 이어가는 한인 기독교인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의 일상과 식습관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성전"(고린도전서 3:16)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시간에 쫓겨 편리함과 자극적인 맛만을 좇아 우리의 몸과 뇌를 병들게 하는 식습관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양식을 취하며, 영육 간의 강건함을 지켜내는 지혜로운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