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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하나님이 주신 성전, 침묵의 장기를 위협하는 현대인의 밥상

OCJ 2026. 10. 5. 04:26

고린도전서 6장 19절은 우리의 몸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바 성령의 전임을 강조한다. 이민 사회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쉼 없이 달려온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교민들에게, 과연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육신의 성전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이 무심코 섭취하는 음식들이 우리 몸의 핵심 기관인 신장을 조용히 망가뜨리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혈압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기능이 상당히 떨어질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른바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미국 신장내과 전문의 칼리아니 페루말 박사는 신장이 상당한 기능을 잃은 뒤에도 어느 정도 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기능이 서서히 떨어져도 환자 본인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패스트푸드와 초가공식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습관이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이어져 결국 신장 기능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고 경고한다.

 

호주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들의 경우, 잦은 야근이나 비즈니스 운영으로 인해 식사 시간을 놓치고 현지의 기름진 패스트푸드나 육류 가공품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여기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한국식 국물 요리까지 더해지면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또한 햄버거 등 다진 소고기를 덜 익혀 먹을 경우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걸려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질환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이미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우리의 밥상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한 번의 잘못된 식사가 곧바로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이후에는 채소, 과일, 통곡물 등 덜 가공된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식재료를 통해 우리 몸을 회복시키는 과정과 일맥상통한다.

 

나트륨이 과다하게 포함된 소스나 찌개류의 국물 섭취를 줄이고, 정기적인 혈압 측정 및 혈액, 소변 검사를 통해 신체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만약 심한 피로감, 다리나 얼굴의 부종, 소변량의 변화나 잦은 메스꺼움, 피부 가려움증 등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우리 한인 교민 사회에서 건강을 잃으면 이민 생활의 모든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편의를 위해 무심코 집어 든 가공식품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육신을 멍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할 때다. 바른 식습관은 단순히 신체적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 가정과 교회 그리고 교민 사회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한 영적 청지기의 기본 자세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식재료로 차려진 건강한 밥상으로 우리의 몸과 영혼을 함께 돌보는 결단이 오세아니아 전역의 한인 가정마다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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