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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두바이 여객기 테러 미수 용의자, 호주 유학 이력 드러나… 대테러 합동수사단 전격 수사 착수

OCJ 2026. 10. 5. 03:26

최근 182명을 태우고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Flydubai) 여객기 안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도끼로 공격하며 고의 추락을 시도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수사 당국은 해당 부기장이 과거 호주에서 유학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그의 극단주의화 배경을 밝히기 위한 대테러 수사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본지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글로벌 항공망 시스템의 취약성과 국제 안보의 사각지대를 여실히 드러낸 이번 사건의 전말과 그 파장을 심층 취재했습니다.

 


여객기 급강하 1만 6,000피트… 기장과 승객의 기지가 빚어낸 기적

국제 항공 당국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2026년 9월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끔찍한 테러 시도가 일어났습니다. 오만 국적의 부기장 하맘 알함마미(Hamam al-Hammami)가 조종실 내 비상용 도끼를 휘둘러 인도 출신의 스미트 마크하르(Smit Machchhar) 기장을 공격한 것입니다. 

부기장은 기장을 제압한 뒤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했고, 이로 인해 여객기는 불과 30여 초 만에 무려 1만 6,625피트(약 5,067미터)나 급강하했습니다.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마크하르 기장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남은 힘을 쥐어짜 내어 굳게 닫힌 조종실 문을 개방했습니다. 바깥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대기하던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조종실로 뛰어들어 부기장을 제압했고, 여객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하며 참사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검찰은 이를 명백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호주 멜버른 유학 시절, 극단주의의 씨앗이 싹텄나

이 사건은 멀리 떨어진 호주 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호주 연방경찰(AFP), 빅토리아주 경찰, 그리고 호주보안정보기구(ASIO)로 구성된 빅토리아주 대테러 합동수사단(VIC JCTT)은 알함마미가 과거 호주에 체류했던 행적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당국의 확인 결과, 알함마미는 2014년 호주 학생 비자를 발급받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빅토리아주 멜버른 지역의 한 대학(RMIT 추정)에서 유학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2017년 호주를 떠났으며, 이후 추가적인 학업에 등록하지 않아 2019년에 비자가 최종 취소되었습니다. 호주 당국은 그가 호주에 머무는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에 세뇌되었는지, 혹은 호주 내에서 은밀하게 활동하는 극단주의 네트워크와 접촉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항공 보안 시스템의 치명적 허점과 국제 사회의 숙제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테러 미수를 넘어, 전 세계 항공 보안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취재 결과, 알함마미는 과거 오만 항공(Oman Air)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던 중 알카에다 등 극단주의와 관련된 영상 자료를 소지한 것이 발각되어 비행 임무에서 영구 배제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떠한 제지나 정밀한 신원 조회 없이 플라이두바이에 재취업해 수많은 생명을 책임지는 텔아비브행 조종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국가 간 대테러 정보 공유의 치명적인 부재와 항공사들의 안일한 배경 조사(Background Check) 시스템이 불러온 예견된 인재(人災)입니다. 현재 미국 등 주요 서방 정보기관들까지 합세해 그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인지, 아니면 거대 배후 조직이 존재하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극을 막아낸 마크하르 기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수많은 영혼과 전 세계의 숭고한 정신을 구했다"라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안전지대라고 믿었던 하늘 위 조종실이 테러의 표적이 된 지금, 각국 정부와 항공 당국은 비자 심사와 취업 과정에서의 대테러 검증 절차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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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항공기의 조종실은 수백 명 승객의 생명과 직결된 최후의 보루입니다. 단 한 사람의 극단적인 이념이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위기에서, 피를 흘리며 조종실 문을 연 기장과 몸을 던진 승객들의 용기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호주 당국이 자국 내 유학생들의 극단주의화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제사회가 글로벌 항공 보안의 치명적 허점을 신속히 보완하는 계기가 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플라이두바이 #항공안보 #이슬람극단주의 #호주연방경찰 #국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