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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아시안게임 중 ‘시속 194㎞’ 일본 때린 태풍···도쿄·지바 등 2명 사망·200만명 대피
아시안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일본 열도에 시속 194k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이 강타해 수도권 일대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도쿄와 지바현을 중심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이상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현지 재난 당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에 상륙하면서 하루 최대 68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물폭탄을 쏟아부었다. 태풍의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130km, 최대 순간풍속 194km의 위력적인 강풍이 몰아쳤다. 이로 인해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는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자택에 매몰돼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희생이 이어졌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가 발생해 다수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태풍은 스포츠와 문화계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은 강풍과 폭우로 인해 야외 종목을 중심으로 다수의 경기 일정이 연기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또한 지바현에서 개최 중이던 일본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 '록 인 재팬 페스티벌'의 일정이 전격 취소되었으며, 도쿄게임쇼 관련 행사 및 주요 시설도 일제히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항공편과 철도 운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교통 대란도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 뜨거워진 바다가 태풍에 막대한 수증기와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세력을 기하급수적으로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는 단지 이웃 나라의 재난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 교민 사회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최근 호주 역시 엘니뇨와 라니냐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산불 등 극단적인 자연재해를 빈번하게 겪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나 가족 방문 등으로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으로의 출장 및 여행이 잦은 교민들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기후 재난에 대비해 항상 외교부의 안전 공지와 항공사 운항 정보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지구 온난화가 촉발한 기후 위기는 이제 일상을 위협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 되었다. 우리 교민 사회와 각 가정에서도 이번 일본 태풍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거주 지역의 재난 대비 매뉴얼을 숙지하고 비상 연락망을 재점검하는 등 생활 밀착형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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