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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정의 마침표… 리오넬 메시, 21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밤하늘이 한 전설을 향한 헌사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9)가 21년간 헌신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마침내 정든 그라운드와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한 시대가 저무는 장면을 먹먹한 가슴으로 지켜보았습니다.

메시는 이번 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화했습니다. 8만 5천여 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라스트 탱고(The Last Tango)’로 명명된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3-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메시는 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기록하고,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니코 파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208번째 A매치 출장과 126호 골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전반 10분에는 그의 등번호 10번을 기리기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고, 필드 위의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가 기립 박수를 보내는 벅찬 감동의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은퇴 결정의 이면에는 한 인간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신체적 한계와 깊은 개인적 슬픔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메시는 지난여름 미국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한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월드컵 기간 중 부친 호르헤 메시가 심각한 투병 끝에 8월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겪은 심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기 후 메시는 팬들을 향해 “내 인생의 남은 시간을 모두 바치고 싶을 만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으나, “이제는 마땅히 기회를 얻어야 할 위대한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때”라고 단호히 밝혔습니다.
아울러 메시는 최근 2026 월드컵 결승전 패배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된 무성한 음모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결승전에서 이상한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우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랐을 뿐이며, 내 동료들은 유니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강조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팀의 명예를 지키는 참된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메시의 발자취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의 성취를 넘어 한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과 인내의 상징으로 격상되었습니다. 뜻깊게도 경기 시작 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UBA)는 대학 역사상 최초로 스포츠 선수인 메시에게 명예박사(Doctor Honoris Causa)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대학 측은 그가 보여준 탁월한 기량뿐만 아니라 겸손, 인내,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 대사로서의 윤리적 품격을 높이 평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는 전 세계 축구 산업과 스포츠계 전반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등 아르헨티나 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그의 퇴장은 상징적인 한 시대의 완전한 종언을 의미합니다. 오랜 동료였던 네이마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헌사를 남겼습니다. 메시가 대표팀을 떠남으로써 국제 축구계는 거대한 상업적·정신적 구심점을 잃게 되었으나, 동시에 새로운 세대가 축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유산을 어떻게 계승해 나갈 것인지라는 중대한 과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아픈 이별이지만, 후회는 없다”는 그의 진심 어린 고백처럼, 리오넬 메시는 21년간 전 세계인에게 경이로움과 영감을 선사하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그의 남은 클럽 여정과 앞으로의 행보에 전 세계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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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한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달란트)을 어떻게 극대화하고, 나아가 공동체와 국가에 어떤 방식으로 헌신할 수 있는가를 리오넬 메시는 지난 21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통해 스스로 증명해 냈습니다. 숱한 실패와 비판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인내심, 그리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결코 잃지 않았던 겸손함은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사회에 깊은 영적·도덕적 울림을 줍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이 수여한 명예박사 학위는 바로 이러한 그의 '겸손과 헌신의 태도'에 대한 세상의 존경일 것입니다. 우리는 한 시대를 정의했던 위대한 영웅의 뒷모습을 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헌신의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지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리오넬메시 #국가대표은퇴 #아르헨티나축구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스포츠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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