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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중동 위기 속 '에너지·방산' 혈맹 다진 韓·호주…이재명 대통령, 내년 초 호주 국빈 방문
(뉴욕=OCJ)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방위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5년 조기 대선을 통해 취임한 이후 2년 차를 맞은 이 대통령의 이번 다자외교 무대 첫 양자회담은, 중동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역내 핵심 우방국인 호주와의 경제·안보 밀착을 한층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주유엔대표부 반기문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으로 야기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혼란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호주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한국의 에너지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명했다. 한국은 전체 전력 생산과 제조업 가동에 필수적인 천연가스(LNG) 및 석탄 주요 물량을 호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호르무즈 해협 및 홍해 지역의 불안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는 국면에서, 자원 부국인 호주와의 에너지 수급 채널 안정화는 국내 가계 물가와 거시 경제 전반의 연착륙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다.
두 정상은 전통적인 화석 연료를 넘어선 미래 산업 협력 방안도 테이블에 올렸다. 앨버니지 총리는 "한국은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분야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며 "한국의 세계적인 제조업 역량과 호주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하면 양국 협력의 잠재력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호주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활용 정책과 에너지 가격 동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청정에너지 전환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역설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및 '녹색 전환' 구상과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방위산업을 비롯한 포괄적 안보 협력 역시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앨버니지 총리는 "대한민국과 호주는 유사한 세계관과 안보 가치를 공유하는 매우 훌륭한 친구이자 우방"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최근 급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지형 속에서 국방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 방산업계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주요 수출 거점 국가다.
이날 앨버니지 총리는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약하며, 내년 초 이 대통령의 호주 국빈급 공식 방문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이 대통령 역시 "호주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 상황 해결에 대한민국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화답하며 초청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의 파고 속에서 한국과 호주가 단순한 경제 파트너를 넘어, 가치와 안보를 공유하는 '핵심 혈맹'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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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자국 우선주의와 글로벌 지정학적 무력 충돌이 동시에 고조되는 '복합 위기' 시대에, 호주와의 밀착은 한국 외교에 있어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특히 한국 정부가 유엔 무대에서 '인공지능(AI)과 기후 위기 대응'을 국가 주요 어젠다로 내세운 시점에, 핵심 광물과 청정에너지 자원을 다량 보유한 호주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후방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중동발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이뤄내는 것은 곧 국가 경제와 물가의 구조적 안정을 의미한다. 내년 초로 가시화된 이재명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이 양국 간 '포괄적 경제·안보 플랫폼'의 획기적인 도약으로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호주정상회담 #이재명대통령 #에너지안보 #유엔총회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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