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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2065년 호주 인구 3930만 명 시대… 2026 세대간 보고서(IGR)가 던진 미래 경제와 인구 지형도
호주 연방정부가 향후 40년의 국가 경제 및 인구 지형을 전망하는 '2026 세대간 보고서(Intergenerational Report, IGR)'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이 입수하고 심층 분석한 이번 7차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전례 없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기술 및 지정학적 격변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2060년대에는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이민 정책의 역할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지점은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호주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보고서가 예측했던 1.62명에서 대폭 하락해, 2065-66년경에는 1.34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출산율이 인구 유지선인 2.1명을 50년 이상 밑돌고 있는 가운데, 국가의 성장을 이끄는 유일한 동력은 '해외 이민'이 될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연간 약 23만 5천 명의 순해외이주(NOM)를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65-66년 호주의 총인구는 3,93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민들의 중간 연령(Median Age)은 26세로, 현재 호주 내 거주자의 중간 연령인 38세보다 훨씬 젊어 국가의 고령화 속도를 늦추는 핵심적인 '인구통계학적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국민의 중간 연령은 2062-63년 45세로 높아질 것이며,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지금보다 약 3배 급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경제 성장 둔화와 재정적 압박
인구 고령화는 경제 및 재정 전망에도 무거운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연평균 3%를 기록했던 호주의 경제 성장률은 향후 40년간 2%로 둔화될 전망입니다.
비록 경제 규모 자체는 두 배 이상 커지고 1인당 실질 국민소득은 55% 증가해 국민들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은 향상되겠지만, 국가 재정은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층 돌봄 수요 증가, 국가장애인보험제도(NDIS), 국방비, 부채 이자 등의 막대한 지출로 인해 2036-37년 GDP의 0.3% 수준이던 기초 현금 수지 적자는 2065-66년 GDP의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나아가 호주 비즈니스 협의회(BCA)를 비롯한 경제계는 정부가 장기 생산성 증가율을 1.2%로 다소 낙관적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 없이는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국가 부채와 조세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호주의 미래를 결정할 6대 거대한 전환
보고서는 호주 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변화를 6가지 주요 전환(Transitions)으로 요약했습니다.
첫째, 불평등을 완화할 수도, 반대로 심화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AI) 혁명'입니다.
둘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조에 달한 '지정학적 분절화'입니다.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가 안보를 중심에 둔 경제 체제 개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셋째, 2050년 넷제로(Net Zero)를 향한 '에너지 전환'입니다. 호주가 녹색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경우 2050년까지 6,800억 달러가 아닌 무려 680억 달러의 직접적인 추가 경제 창출이 기대됩니다.
넷째와 다섯째는 '고령화와 돌봄 경제', 그리고 이에 따른 '산업 구조의 재편'입니다.
마지막 여섯째는 청년층의 주택 소유 진입 장벽과 직결되는 '세대 간 형평성(Inter-generational Equity)' 문제입니다.
짐 찰머스(Jim Chalmers) 호주 재무장관은 "가속화되는 변화 속에서 사람들이 경제적, 세대적으로 단절감을 느끼게 방치한다면 정치적·사회적 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동시에 그는 "전 지구적인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지만, 호주는 이러한 중대한 전환기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국가"라며 희망적인 비전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세대간 보고서가 보여주는 지표들은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짊어져야 할 연대와 책임의 무게를 의미합니다. 다가올 미래를 향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사회적 약자와 다음 세대를 포용하려는 전 국가적인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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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에디터의 노트: 호주 정부의 7번째 세대간 보고서(IGR)는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그리고 AI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는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청년 세대가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기 힘들어지고, 노년층의 돌봄 수요가 폭증하는 미래 사회에서 우리 크리스천 공동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국가의 정책적 대비도 중요하지만,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세대 간의 연대(Solidarity), 즉 성경적 청지기 정신과 이웃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는 시점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오늘부터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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